코웨이-얼라인 “대화 끝”…31일 주총서 감사위원 선임 표 대결

코웨이 정기 주주총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코웨이가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에 사실상 전면 거부 회신을 보내며 대화를 끝냈다. 31일 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 분리선출 안건을 둘러싸고 대대적 표 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코웨이 이사회는 얼라인의 3차 주주제안에 “2019년 당시 회사의 지속가능성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었다는 사실은 계속 배제한 채로 동일한 주장을 반복하는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 서신 교환과 논의는 상장사 주주소통(IR) 실무와 동일하게 취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웨이의 대화 선언 중단에도 얼라인은 추가 입장문을 내며 코웨이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앞서 코웨이는 얼라인의 주주제안 중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도입을 제외한 나머지 제안을 모두 거부했다.

얼라인 역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얼라인은 장내 매수를 통해 코웨이 지분을 5.07%까지 늘렸다. 공시를 통해서도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권 영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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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얼라인의 목표는 주주추천 이사의 이사회 진입이다. 얼라인은 “만약 31일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 후보자들이 이사회 진입에 실패한다면, 실질적으로 주주제안 이사를 선임할 수 있는 다음 기회는 2029년 혹은 그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의결권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상법 개정으로 분리선출 감사위원의 수가 1인에서 2인으로 늘어나는 올해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감사위원 분리선출 시에는 지배주주가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이 3%로 제한된다.

코웨이는 얼라인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회사의 경쟁력을 저해하고 예측 가능하며 지속가능한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율을 유지할 여력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며 반박하고 있다.

결국 감사위원 선임에 캐스팅보트를 쥔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가 어느 편을 들어줄 지가 주총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 안건이 통과될 경우 양측이 추천한 4인의 사외이사 가운데 2명이 다득표 순으로 선임된다.

코웨이의 최대주주인 넷마블의 의결권이 제한되는 만큼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코웨이 이사회는 선우혜정 국민대 교수와 정희선 한양대 교수를, 얼라인은 박유경 전 APG자산운용 신흥국 담당 대표와 심재형 전 지누스 대표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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