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형묵의 특별한 존재감이 '언더커버 미쓰홍'을 물들였다.
김형묵은 지난 주말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3화와 4화에서 '아들 바보'의 정석 오덕규 상무로 열연을 펼쳤다.
오덕규(김형묵 분)는 임원 회의에서 위기관리본부가 인트라넷 설비를 구축한 것을 두고 "우리 알벗 오(조한결 분)가 만든 것"이라며 은근슬쩍 자랑을 늘어놨다. 이어 강필범(이덕화 분) 회장 앞에서도 아들의 성과를 치켜세우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특히 신정우(고경표 분) 사장이 인트라넷 개발의 공을 팀원들에게 돌린 알벗 오를 언급하자 "너무 겸손하지 않습니까. 쉬엄쉬엄하라고 하는데, 알짜배기 벗처럼 그렇게 회사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식 사랑에 눈먼 팔불출 오덕규 상무의 허당미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아들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말단 직원의 희생쯤은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비정한 면모를 보여줬다. 오덕규는 하한가 주문 실수 사건을 수습한 홍장미(박신혜 분)가 도리어 해고당할 위기에 놓인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이 모든 것이 비자금 조성을 위해 강필범 회장이 직접 지시한 주가 조작 사건임을 알벗 오에게 털어놨다. 이어 "직원 하나 날리고 한민증권을 통으로 얻는 것"이라며 자식을 향한 뒤틀린 사랑과 권력을 향한 집착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한편, 카리스마와 코믹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김형묵의 활약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tvN '언더커버 미쓰홍'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