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미국 전력분야 1위 엔지니어링 기업 '번스앤맥도널'과 송전망 기술을 협력, 미국 진출을 본격화 한다.

한전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번스앤맥도널 본사에서 번스앤맥도널과 765㎸ 송전망 기술컨설팅 계약(MSA)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양사 CEO가 서명식을 진행했다. 이 계약은 지난 2024년 체결한 양사 간 협력합의서를 기반으로 추진된 기술협력의 구체적 성과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전은 국내에서 축적한 765㎸ 송전망 설계·건설·운영의 전 주기 기술역량을 활용해 번스앤맥도널이 추진중인 미국 765㎸ 송전망 사업에 대한 설계 기술검토, 기자재 성능시험 등 기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최근 확대되고 있는 약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765㎸ 송전망 확충 계획에 맞춰 번스앤맥도널의 풍부한 현지 사업 경험과 한전의 초고압 송전 기술을 결합해 미국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올해부터 3년간 미국 중부, 텍사스, 중서부 등 지역에서 관련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한전은 세계적으로 검증된 기술과 운영 경험을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며 “이번 기술 컨설팅 계약을 통해 미국 전력 인프라 고도화에 기여하고, 향후 송전망 투자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레슬리 듀크 번스앤맥도널 CEO 는“765㎸ 기술 전문성을 가진 한전과 협력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사의 기술역량과 현장 경험을 결합해 대규모 765㎸ 송전 프로젝트의 품질과 신뢰성을 강화하고, 향후 미국 전력 인프라 확충을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미국 내 초고압 송전망 분야 투자사업 참여를 위한 후속 사업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전의 전력망 관리 신기술들을 융합한 토탈 솔루션 기반의 패키지 사업 모델을 활용해 에너지 신기술 수출 등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민간기업들이 미국 전력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사업 측면에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