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흐르는 속도…'초속 5센티미터' 실사화, 2월 韓 개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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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디어캐슬

영화 '초속 5센티미터'가 2월 25일 한국 개봉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론칭 포스터와 예고편으로 기대감을 키웠다.

23일 베일을 벗은 론칭 포스터 2종은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로켓을 바라보는 소년과 소녀의 뒷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애니메이션의 명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이미지는 '닿지 못한 시간, 끝나지 않은 사랑'이라는 소년의 이미지 속 카피와 '닿지 못한 사랑, 맺지 못한 마음'이라는 소녀의 이미지 속 카피가 어우러져 미완성 첫사랑 로맨스와 애틋한 감성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론칭 예고편은 아주 일상적인 순간을 포착해 그 안에서 반짝이는 감성을 건져낸 '초속 5센티미터'만의 정서를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눈 덮인 벚나무를 바라보는 '타카키'의 뒷모습과 "항상 어딘가에서 그 시절 흔적을 찾고 있다"라는 대사, 그리고 '마음이 흐르는 속도'라는 카피는 과연 '타카키'와 벚나무에 어떤 사연이 얽혀 있는 것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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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디어캐슬

'초속 5센티미터'는 '너의 이름은.', '스즈메의 문단속' 등을 탄생시킨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 원작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어린 날 추억으로부터 조금씩 다른 속도로 나아간 타카키와 아카리의 사랑과 그리움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초속 5센티미터'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실사화된 작품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아울러 '엣 더 벤치'로 데뷔하며 특별한 감성과 젊은 감각을 뽐낸 일본의 센세이셔널 크리에이터 오쿠야마 요시유키가 연출한 두 번째 작품이란 점도 주목 포인트다.

여기에 보이 그룹 스톤즈(SixTONES) 출신의 가수이자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소타' 역 목소리 연기를 통해 잘 알려진 배우 마츠무라 호쿠토가 고독한 주인공 '타카키' 역으로 분해 섬세한 열연을 펼쳤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을 비롯해 이상일 감독의 '국보', '분노' 등에 출연하며 국내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은 일본의 연기파 톱스타 배우 타카하타 미츠키가 '타카키'의 첫사랑인 '아카리' 역을 맡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초속 5센티미터'는 2026년 2월 25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