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통합법인인 'HD건설기계'가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존속법인인 HD현대건설기계가 생산기술직 직위 체계 통일에 나선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합법인 HD건설기계 출범에 맞춰 존속법인인 HD현대건설기계가 생산기술직 사원 유형 및 직위 체계 변경을 추진한다. 그간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다른 직위체계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통합법인 출범에 맞춰 이를 통일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건설기계의 직위 체계는 △7급 △6급 △5급 △4급 △기원 △기장 △기감 △기정 순이다. 이를 통합법인이 출범하는 1월 1일을 기점으로 △7·6급→기술사원 △5급→기술주임 △4급→기술대리 △기원→기술과장 △기장→기술차장 △기감·기정→기술부장으로 각각 변경한다. 이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직위체계를 따른 것이다.
HD건설기계는 통일된 직위체계를 통해 안정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역량을 결집해 기술력과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 라인업을 최적화하고 지역별로 생산체계를 전문화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콤팩트부터 초대형까지 아우르는 건설장비의 풀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생산 조직뿐만 아니라 판매망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중복됐던 판매망을 하나로 묶어 건설기계 브랜드인 '현대(HYUNDAI)'와 '디벨론(DEVELON)' 듀얼 브랜드 체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연구개발(R&D) 역량도 통합해 전동화·스마트 장비, 토탈 솔루션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또 건설장비를 비롯해 엔진, 애프터 마켓 등 사업 전 영역의 고른 성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HD건설기계는 일원화된 조직 체계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 글로벌 톱티어 수준인 매출 14조800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관계자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체계가 달라서 이를 통일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기존의 HD현대인프라코어의 체계로 맞춰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