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PA, 메타와 오픈소스 AI 인재 키웠다…성과공유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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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강남구 메타 서울 오피스에서 열린 'LLM 에이전트·온디바이스 AI 워크숍' 성과공유회에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강국 도약을 이끌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메타 라마 아카데미의 첫 교육 워크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오픈소스 모델 기반으로 직접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실전형 프로젝트를 통해 전문 역량과 실무 경험을 습득했다. 이번 행사가 국내 개발자들이 글로벌 오픈소스 AI 생태계 주역으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2일 한국전파진흥협회(RAPA)는 메타(Meta), 업스테이지와 서울 강남구 메타 서울 오피스에서 'LLM 에이전트·온디바이스 AI 워크숍'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허욱 메타 부사장, 정흥보 RAPA 상근부회장,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를 비롯해 주요 기관과 기업 관계자, 교육생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 교육 커리큘럼이다. 메타 오픈소스 모델 '라마(Llama)'와 업스테이지 '솔라(Solar)'를 기반으로 최신 생성형 AI 기술과 온디바이스 LLM 활용 역량을 단기간에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허욱 메타 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한국 인재들이 글로벌 수준의 오픈소스 LLM을 경험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성과공유회가 국내 AI 생태계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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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욱 메타 부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901명 지원자 중 최종 40명에 선발된 참가자들은 사흘간 집중 교육을 통해 LLM 에이전트 설계, 모델 성능 개선, 온디바이스 AI 기반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8개팀이 직접 개발한 다양한 프로토타입의 AI 서비스 결과물을 발표·시연했다. 22.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참가한 인재들인 만큼 업무·산업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최우수상에는 개인 업무정보를 중앙화한 맵핵을 선보인 '너도할수있어' 팀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산업 데이터 분석 애널리틱 에이전트를 선보인 'SmartWay' 팀과 AI 코드 리뷰를 통한 자동코드 취약점 분석 시스템을 개발한 'LLaMA Gurard' 팀이 수상했다. 수상팀 전원은 업스테이지 인턴십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받는다.

이어진 패널 토크에는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 이경하 KISTI 센터장, 김준기 래블업 CTO, 주성훈 뷰노 CTO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 개발자의 미래 - 오픈소스 AI가 여는 개발자의 새로운 생태계'를 주제로 오픈소스 모델이 AI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스타트업에서의 AI 개발자 역할 변화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토크에서는 오픈소스 모델이 AI 생태계를 키우고 침투 장벽을 낮춰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오픈소스가 데이터 접근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지식 공유가 이뤄지면서 AI 혁신 사이클 속도도 빨라졌다. 개발자 입장에서도 티핑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하 센터장은 “오픈소스 LLM 공개는 국내 개발자들이 글로벌 생태계 속에서 협업과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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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흥보 RAPA 상근부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전파진흥협회와 메타, 업스테이지는 이번 1기를 시작으로 온디바이스 AI, 도메인 특화 LLM, 산업별 프로젝트 중심 교육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AI 인재들이 오픈소스 AI 생태계 혁신을 주도하고, 산업·공공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흥보 RAPA 상근부회장은 “메타, 업스테이지와의 협력으로 세계적 수준의 AI 기술을 교육에 접목한 실전형 커리큘럼을 만들어냈다”면서 “프로젝트 결과물은 AI 기술을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참가자들이 오픈소스 AI 생태계 새로운 주역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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