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자진단 기업 씨젠이 비호흡기 진단 시약 성장에 힘입어 5분기 연속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씨젠은 올해 2분기 매출 1141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을 흑자 전환했다.
진단 시약과 추출 시약을 합한 시약 매출은 전체 매출의 76.7%인 875억원을 기록했다. 비코로나 제품이 대부분인 진단 시약 매출은 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추출 시약 매출은 21.8% 늘어난 95억원을 달성했다.
진단 시약 중에는 호흡기 제품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소화기(GI) 제품과 자궁경부암 관련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9%, 21.4% 증가했다. 호흡기 제품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며 호흡기 바이러스(RV) 제품과 호흡기 세균(PB) 제품은 약 1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매출 비중 61%로 가장 높았다. 아시아와 중남미가 각각 17%, 10%로 뒤를 이었다. 한국 매출은 8%를 차지했다.
김정용 씨젠 재무관리실장은 “타사 대비 우수한 성능의 GI 제품이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유전형 분석(지노타이핑)이 강점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관련 제품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는 성수기에 진입하는 호흡기 제품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무인 중합효소연쇄반응(PCR) 자동화 시스템 큐레카와 진단데이터 실시간 공유·분석 플랫폼 스타고라 영업활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큐레카는 샘플 보관, 전처리, 핵산추출, 증폭, 결과 분석까지 PCR 모든 과정을 사람 개입 없이 24시간 연속 검사할 수 있다. 스타고라는 PCR 검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의료진에게 임상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의료진은 개별 감염 양상과 주변 지역의 감염률을 비교·분석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정밀한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씨젠은 최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진단검사의학회 ADLM 2025 참가를 계기로 큐레카와 스타고라의 글로벌 영업을 확대한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