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시바이오, 청두에 첨단 제조시설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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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바이로로직스 CI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지난 9일 청두에 새로운 미생물 생산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2026년 말까지 우수 제조·품질관리기준(GMP)을 충족하는 9만5000㎡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을 건립한다. 이 시설에는 중국 최초로 이중 챔버 동결 건조 생산라인과 바이알 충전 라인을 갖춘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청두 사업장이 펩타이드, 항체 조각, 효소, 사이토카인, 플라스미드 DNA, 바이러스 유사 입자 등 다양한 의약품의 상업용 제조를 위한 원료의약품(DS)·완제의약품(DP) 시설로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최근 출시한 미생물 발현 플랫폼 에픽스(EffiX)를 기반으로 높은 수율, 일관된 품질, 우수한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한다고 강조했다. 단클론항체뿐만 아니라 재조합단백질도 생산할 계획이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신축 공장의 생산능력이 연간 1000만바이알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이미 소아 성장 호르몬 결핍 치료를 위한 호르몬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새로운 시설에 투입하는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크리스 첸 우시바이오로직스 최고경영자(CEO)는 “미생물 기반 제품의 잠재력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압도적인 생산 규모와 최첨단 기술을 갖춘 청두 공장은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정치적 압박에도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187억위안(약 3조560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9.6% 증가한 수치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특이성 항체 등 첨단 기술 제품의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유럽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사업장 재편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지난 1월 아일랜드 백신 공장을 미국 머크에 5억유로(약 7800억원)에 매각했다. 지난달에는 독일 완제의약품 생산 공장을 1억5000만유로천만유로(약 2300억원)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우시바이오직스는 싱가포르에는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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