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고릴라, 연회비 1만~3만원대 '준 프리미엄' 사용 비중 증가

최근 연회비 1만~3만원 수준의 '준 프리미엄'카드의 이용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2025 신용카드 연회비 분석 데이터'를 분석해 30일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3주간 실시된 '가장 최근 발급받은 신용카드의 연회비는?'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조사에는 소비자 3773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가장 최근 발급받은 신용카드의 연회비가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소비자가 35.1%(1325표)로 가장 많았다. 2위는 '1만원 이하'로 31.4%(1,185표)가 선택했다. 응답자 중 66.5%(2,510표)가 연회비 3만원 미만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았다. 3위는 '10만원 이상' (20.9%, 788표)이 차지했으며,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의 카드를 발급받았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4.6%(173표)에 그쳤다.

올해 들어 많이 발급된 카드 상위 100선 가운데서는 연회비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의 카드가 총 54종(54.0%)으로 가장 많았다. 상위 10개 카드 중 7개 카드의 연회비가 해당 구간에 속했다. 다음으로 비중이 높았던 연회비 구간은 '10만원 이상' (22종, 22.0%)로 앞선 설문조사 결과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출시된 주요 신규카드도 연회비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의 카드가 35.0%(7종)로 가장 많았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최근 인기 신용카드를 살펴보면 고정 지출비, 생활비 혜택을 갖춘 연회비 3만원 이하의 카드 혹은 연회비는 높지만 이에 상응하는 바우처와 혜택을 갖춘 프리미엄 카드가 소비자에게 선택받고 있다”면서 “카드사에서는 일반 카드와 프리미엄 카드의 혜택을 담고 기존 프리미엄 카드에 비해 연회비를 낮춘 '준프리미엄' 카드를 다수 출시하며 시장을 새롭게 공략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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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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