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의 96%가 향후 12개월 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활용을 확대하겠다는 응답 결과가 나왔다. AI 에이전트를 통한 업무 혁신이 필수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글로벌 하이브리드 플랫폼 기업인 클라우데라가 총 14개국에 걸쳐 1000명 이상 직원을 보유한 기업의 IT 리더 1500여명을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도입 현황과 활용 사례, 인식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의 96%는 향후 AI 에이전트 도입을 확대하고, 이 중 절반은 전사적 확산을 목표한다고 대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87%는 '업계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AI 에이전트 투자가 필수'라고 대답했다.
주요 활용 분야로는 성능 최적화 봇(66%), 보안 모니터링 에이전트(63%), 개발 지원 보조(62%)로 나타났다.

국내도 비슷하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국내 IT 리더 100여명 가운데 82%는 자신이 속한 기업에서 AI 에이전트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96%는 AI 에이전트 투자 중요성에 공감했다. 전사적 확산을 진행하겠다는 응답도 12%로 나타났다.
AI 에이전트는 환경과 상호 작용해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용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결정해서 수행한다.
클라우데라 측은 “AI 에이전트가 비즈니스, IT 리더 모두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되고 있다”면서 “실시간으로 사고·행동·적응하는 AI 에이전트를 효과적으로 구현한다면, 운영 민첩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응답자들은 AI 에이전트 도입 장애 요인으로 개인정보보호(53%), 기존 시스템과 통합(40%), 높은 구현 비용(39%) 등 순으로 대답했다.
국내 응답자의 42%도 개인정보 문제를 가장 우려한다고 답했다. 82%는 AI 에이전트가 보다 강력한 개인정보·보안 기능을 갖추길 바란다고 답했다.
국내에서 AI 에이전트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사례로는 △금융·보험 분야에서 이상 거래 탐지(33%) △제조 분야에서 불량 감지(38%) △소매·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수요 예측(44%) △헬스케어 분야에서 환자 모니터링(50%) △통신업계에서 고객 지원(33%) 등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데라 측은 “강력한 통합 데이터 관리와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면서 “내부 IT 지원 에이전트처럼 빠르게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사례를 통해 투자수익률(ROI)을 입증한 후에 대규모 도입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클라우데라는 안전한 데이터 관리와 휴대용 클라우드 네이티브 분석을 제공한다. 고객이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생성형 AI 모델을 도입하도록 지원한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