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자동차 '부품즉시배송률'은 97%로 글로벌 기준을 상회합니다.”
17일 경기도 시흥시 한국토요타자동차 부품물류센터(CPD). 한정훈 한국토요타 부품관리부 부장은 기존 안산시 CPD보다 2.5배 늘어난 연면적 1만4876㎡(약 4500평) 규모로 확장·이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CPD는 토요타 생산 철학인 TPS(Toyota Production System)를 바탕으로, '필요한 부품을, 필요한 만큼, 필요한 시점에' 공급하는 적시공급 시스템(JIT)을 구현한 공간이다.

CPD 운영 핵심은 '적시공급(Just-in-Time)'이다.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전국 딜러사의 주문을 시간대별로 마감하고, 그에 따라 소형·중형·대형 부품을 분류해 피킹 작업이 진행된다.
수도권은 하루 최대 3회, 지방은 1회 배송이 기본이다.
한국토요타는 △토요타·렉서스 수도권 딜러사 28개소 △토요타·렉서스 지방권 딜러사 39개소 등 총 67개소 서비스 센터에 즉시 배송한 체계를 확보했다. 정시 배송률은 99.9%, 즉시 공급률은 97%다. 이는 토요타 본사의 글로벌 가이드라인(96.5%)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CPD에선 무거운 부품을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 전동운반차량 '구루루'를 활용한다. 4대의 구루루는 작업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작업자 피로도를 줄여, 생산성·안전성 모두에서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소형 부품은 토요타의 7대 보관 기술에 따라 규격별·회전율별로 정렬돼 있다. 수요가 높은 부품일수록 입출고가 용이한 곳으로 보관하는 등 작업자가 필요한 부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된 방식이다.
CPD는 부품 보관창고를 넘어 정밀 물류 거점으로서 면모도 분명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