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케스트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AI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기술개발 R&D 사업'에서 총 220억 원 규모 연구개발 과제 2건을 수주했다.
오케스트로는 이번 과제를 통해 국산 인공지능(AI)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이를 통해 K-클라우드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초거대 AI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오케스트로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는 'AI반도체 컴퓨팅 자원분해 및 자원풀링 기술 개발' 과제는 총사업비 76억 원 규모로 올해부터 5년간 추진된다.
이 과제는 거대언어모델(LLM) 환경에서 모노리식 서버 물리적 제약을 해소한다. CPU, 메모리, 스토리지 등 서버 자원과 AI반도체를 분리한 뒤 고속 인터커넥터로 연결된 클러스터 환경에서 통합 제어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 기술을 통해 자원을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확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으며 효율적인 자원 할당과 해지를 할 수 있다.
오케스트로는 144억 규모 'AI반도체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및 최적화 기술 개발' 과제에도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이 과제는 AI 컴퓨팅 가속기(NPU, PIM 등)를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초거대 AI 모델의 학습 및 추론에 필요한 고성능 자원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통합관리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케스트로는 2023년부터 초거대 AI 분야 투자를 본격화하며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챗봇 솔루션 '클라리넷'을 출시했다. 현재는 멀티모달 기반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이번 과제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 AI반도체 자원 분해 및 풀링 기술 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K-클라우드 사업 성공적인 연구개발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국내 AI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초거대 AI 생태계 확산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