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해수가 담백묵직한 캐릭터호흡과 함께 '악연' 사슬을 향한 몰입감을 극대화시켰다.
최근 공개중인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악연'에서는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스릴러 연결고리들이 비치는 가운데, 극의 중심인물인 '목격남'으로 분한 박해수의 반전 연기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건조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안경남'(이광수 분)의 뺑소니 사고 유기를 돕는 것도 잠시, 태연하게 '안경남'의 약점을 근거로 수천 만원의 댓가를 이끌어내는 악인으로의 자연스러운 전환은 높은 스릴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유정(공승연 분)과 함께 사건을 설계한 공범이자 조력자라는 진실이 드러난 이후에도 흐트러짐 없이 냉철함을 유지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한껏 자극한다.
이처럼 박해수는 순수감을 두른 찐 악인 캐릭터의 호흡을 담백하고도 묵직하게 그려내며, '악연'을 향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한편 '악연'은 지난 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 직후 대한민국 시리즈 1위를 하며 스트리밍 중이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