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이 미국의 25%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해 “우리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라고 3일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의 HD현대 기자간담회에서 “현 상황은 경쟁사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또 “미국 업체들도 부품을 해외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 부과된 관세가 타 국가에 비해 높지 않은 만큼 관세로 인한 어려움은 경쟁업체들도 비슷하게 우려할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 사장은 “현재 북미 시장 스탠스를 변화할 줄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미국의 HD현대 통합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가 있고 이를 통해 제품별, 옵션별로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대한 관심도 피력했다. 그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지난해 여름에 우크라이나 지사를 설립하고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며 “현지 지사가 정부기관 등과 소통하고 있고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구 사업이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너무 많은 기대를 갖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면서 “러시아가 더 큰 시장이다. 정세가 정리되면 조금 더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