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드래곤(G-DRAGON)이 8년만에 마주하는 팬들과의 벅찬 마음과 '초인'으로서의 새로운 자세를 직접 드러냈다.
지난 29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에서는 지드래곤 2025 월드투어 'G-DRAGON 2025 WORLD TOUR [Ubermensch] IN KOREA, presented by Coupang Play'(위버멘쉬 인 코리아) 첫 공연이 열렸다.
이번 공연은 2017년 'ACT III: M.O.T.T.E' 이후 8년여만에 열리는 지드래곤 세 번째 솔로투어로, 11년 5개월만의 정규앨범 'Ubermensch'(위버멘쉬) 주요곡을 비롯한 총 23곡의 다양한 솔로무대로 꾸려졌다.
지드래곤은 오프닝 무대 직후 “집에 돌아왔다. 오랜만의 무대인 만큼 과하게라도 환호해줬으면 좋겠다. 날씨가 추운데 늦게 시작해서 죄송스럽다”라는 말과 함께 기상상황으로 예정보다 총 75분 늦게 시작된 이날 공연에 대한 사과의 말을 먼저 건넸다.

또 지드래곤은 공연 중 “이리저리 시끄러운 가운데 맘이 편치 않을텐데, 저와 무대로 만나주심에 영광이다. 이 시간만큼은 각각 활동중인 멤버들에게 자랑할만큼 스스로 빛나는 것 같다. 오랜만의 컴백으로 그리워했던 무대에 서니 코끝이 찡하다”라며 8년만의 단독공연을 기다려준 팬들을 향한 미안함이 섞인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지드래곤은 공연 말미 “컴백 이후 제 앨범과 곡들을 소름돋을 정도로 좋게 해석해주시더라. 저 스스로도 곡을 쓸 때 다 생각했었는지 모르지만, 그 안에 내재돼있는 것들이 일치하는 것 같기도 하다”라며 새 앨범 호평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한편, “지금 콘서트 진짜 처음같다. 맨날 해오던 것이었지만, 어느새 이 광경을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몇년 전까지 있었는데 이렇게 꽃밭을 보니 좋다. 함께 해달라”라며 굳은 활동각오를 밝혔다.
한편 지드래곤은 오는 5월10~11일 일본 도쿄돔을 시작으로 필리핀 불라칸, 일본 오사카, 중국 마카오, 대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홍콩 등 아시아 7개국 8개도시에서 'Ubermensch'(위버멘쉬) 투어를 이어간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