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뎁, 북미시장 출사표…ISC WEST에서 AI솔루션 'VUNex'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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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뎁

영상AI 솔루션 기업 이노뎁이 세계 3대 물리보안 전시회 ISC WEST에서 민간·기업 대상 인공지능(AI)솔루션 'VUNex'를 최초로 공개한다. 회사 측은 금번 공개를 통해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북미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SC WEST(International Security Conference WEST)는 영국의 IFSEC, 중국 CPSE와 함께 세계 3대 물리보안 전시회로 꼽힌다. 글로벌 대형 인프라 구축·관리 회사인 존슨콘트롤과 허니웰, 대한민국의 한화비전 등 글로벌 다국적 기업을 포함한 7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노뎁은 이번 행사에서 민간·기업 대상 AI 영상보안 솔루션 'VUNex'를 첫 공개하고, 북미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노뎁은 전국 지자체 관제센터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이 분야 강자다. 회사는 고객을 다변화하는 방식으로 공공사업 비중을 낮춰간다는 전략 아래 AI 기술 도래로 인한 물리보안 시장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동안 동남아, 중남미 등의 해외 국가를 대상으로 솔루션 수출 가능성을 꾸준히 타진하는 한편 현지화를 위한 기술 역량을 축적했다.

'VUNex'는 위와 같은 노력의 결과물로, 2년 이상의 준비 기간과 연인원 1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투입해 개발한 민간 및 해외사업장 대상 차세대 AI솔루션이다. 일반 시장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VUNex'는 상황별 인지, 이상행동 감지, 특화 데이터 선별 학습, 클라우드 연동, 자연어 처리에 따른 영상 검색 기술, 다국어 지원 등이 가능한 것은 물론 자체 운영 학습 모델인 'MLOps'까지 갖추고 있다. 개별 사이트 구축이 아닌 대량 배포 및 구축, 선별 학습이 가능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노뎁은 이번 행사를 통해 북미 및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수요처는 물론, 기술 제휴와 파트너십이 가능한 다양한 사업자와 면담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북미 물리 보안시장이 사회 안전망 노후화에 따른 인프라 재구축 수요 확대와 내년 예정된 북미 월드컵 개최 영향으로 급격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VUNex의 본출시는 빠르면 올 12월이 될 예정이며, 현재 최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북미시장 사전 판매 가능성 타진과 영업망 확장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와의 제휴를 위해 다소 선제적인 신제품 공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제품을 선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행사 성과에 따라 현지 파트너와 제휴, 북미 해외법인 또는 합작법인 설립 등이 조기에 가시화할 수도 있다”며 “이른 시일 내 해외시장에서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힘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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