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한류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요즘, 콘텐츠 업계에서는 매력적인 신인의 기용과 함께, 글로벌 풀에서 검증된 라이징스타들의 활동폭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본지는 신규기획 '2025 Who Are You?'를 마련해 영화, 드라마, 음악 등 콘텐츠는 물론, 방송과 소셜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신예들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2025 Who Are You?' 두 번째 주자인 허밍베리(본명 윤서하)는 '아이둘맘 유지어터'라는 수식어와 함께 활약중인 뷰티&라이프 크리에이터다. 그는 틱톡 등 여러 소셜채널을 통해 바쁜 일상을 보내는 주부나 직장인들에게 유용한 운동루틴 콘텐츠는 물론, 가족일상과 뷰티팁들을 전하며 소통하고 있다.
또한 '2022 ICN 인천 피트니스 챔피언십', '파리 패션위크 2023 SUPERTALENT OF THE WORLD SEASON 15' 등의 대외행보도 거듭하며 관심을 얻고 있다.
-틱톡을 시작하게 된 계기?
▲결혼과 출산 전후로 엄마이자 아내로서의 삶에 집중하다보니, 스트레스도 많아지고 점점 제 자신에게 소홀해지기 시작했어요. 성격도 말투도 부정적으로 이어졌었고요.
그러다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며 어느덧 '나를 사랑하는 엄마가 되자'라는 결심을 새롭게 하게 됐어요. 그러면서 자투리 시간을 투자해 도전해볼 수 있는 것을 찾게 됐고, 그 답이 틱톡이었어요.
-가장 호응이 좋았던 콘텐츠는?
▲초반에 찍었던 아이들과의 코믹 영상을 우선 꼽고 싶은데요. 봐주신 분도 많았지만 “아이 엄마인데 자기 관리를 잘하네?”, “복근이 있네?”라는 긍정적인 반응들이 많아서 뿌듯했어요. 그에 자신감을 얻어서 홈트 영상들을 올리게 됐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크리에이터 활동에 따른 일상변화는?
▲“아이 둘 맘 맞아?”, “결혼 전보다 더 예뻐졌다”, “비결이 뭐야?”라는 말을 듣고 있을 때 괜스레 흐뭇해요. 육아생활 가운데서 틈틈이 콘텐츠를 만들며 제 스스로의 삶 또한 충실히 하다보니 자신감도 생기더라고요.
그렇게 저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회복하게 되니까 매사를 대할 때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바뀌더라고요. 피트니스 대회도 해외 패션위크도 나가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한 것도 크리에이터로서의 삶이 준 선물이에요.
-'운동하는 엄마'로서 가족을 비롯한 주변의 반응은 어떤가요?
▲가족들이 열심히 사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칭찬해줘서 뿌듯해요! 때로는 아이들에게 휴대폰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게 되는 아쉬움이 있긴 한데요.
하지만 초등학교 들어간 저희 아이들이 원해서 함께 촬영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다양한 추억을 쌓고 있기도 해요.
-운동, 일상 분야 외에 새로운 장르의 콘텐츠 도전계획은?
▲살림? 주방? 요리? 가정주부이기에 이런 분야에도 정말 관심이 많아요!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허밍베리로서의 가장 큰 매력?
▲출산과 육아로 산후우울증이 심했어요. 매일 밤을 눈물로 지새우고, 우울증 약까지 생각했었는데 결국 운동으로 이겨냈어요. 그 과정을 지켜봐 주신 분들도 계시고, 늘 열심히 하는 모습 본받고 싶다고 이야기해 주시는 분들도 계세요.
-틱톡 크리에이터로 보는 콘텐츠 시장의 변화?
▲지금은 라이브 시장이 더 활발한 것 같아요. 콘텐츠 제작에 이어 라이브까지 시간활용을 더욱 고민해야할 시기가 된 것 같아요.
-틱톡 크리에이터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조언?
▲주변에 틱톡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저는 무조건 추천하고 있어요! 동영상 조회수에 개의치 않고, 꾸준히 같은 시간에 올려보라고 추천합니다!
-허밍베리에게 '틱톡'이란?
▲운동과 함께 과거의 힘든 시기를 딛고 자신감을 회복시켜준 전환점이라 생각해요.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