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철, 연극 '기형도 플레이' 출연확정…8년만의 무대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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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눈컴퍼니 제공

배우 조한철이 시인 기형도의 정서를 담은 연극과 함께, 8년만의 무대복귀에 나선다.

13일 눈컴퍼니 측은 조한철이 오는 4월3일 개막할 연극 '기형도 플레이'에 출연한다고 공식발표했다.

연극 '기형도 플레이'는 '창작집단 독'에 속한 작가 9명이 시인 기형도의 시 9편에서 얻은 사유를 바탕으로 쓴 단편 희곡들을 엮어 선보이는 공연이다. 조한철은 극 중 두 단편 '질투는 나의 힘'(천정완 작)과 '조치원'(김태형 작)에 출연한다.

우선 '질투는 나의 힘'은 무력하게 늙어가는 작가 지망생의 삶을 조명하는 이야기다. 조한철은 문창과 입시학원 선생 역을 맡아 질투와 자기연민에 휩싸인 현실인물의 모습을 그린다. 또 '조치원'에서는 갓 휴가를 나온 군인과 기차 안에서 마주하는 중년 남자 '케이' 역으로 분한다. 무심한 듯 복잡한 내면서사를 품은 대사를 바탕으로 깊이있는 감정선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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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극단 맨씨어터 제공

조한철의 '기형도 플레이' 출연은 2017년 '그와 그녀의 목요일' 이후 8년 만의 연극복귀로, 최근 매체연기를 통해 다양한 감정스펙트럼을 몰입감 있게 보여준 신스틸러 명배우로서의 호흡을 무대로 직접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조한철이 출연하는 연극 '기형도 플레이'는 오는 4월 3일부터 5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