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16일 오후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인공지능(AI) 미래가치 포럼'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
AI 미래가치 포럼은 AI 시대 통신사업자 역량을 강화하고 정부·국회의 AI 관련 정책 수립 과정에서 규제개선 방안 등 건전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지난해 9월 출범했다. 국내 주요 통신사와 AI 법·제도, 기술분야 전문가가 참여한다.
이번 3차 회의에서는 'AI 시대, 통신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비전'이라는 주제로 국내 통신사업자들의 최신 AI 서비스 전략을 공유하고 관련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향후 통신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 전문가들은 제조, 물류, 미디어, 바이오, 로봇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기술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통신사업자의 신속한 AI 서비스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출시를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성엽 포럼 의장(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은 “통신사들이 신속하게 AI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지원 방안과 규제 개선 방안을 지속 발굴해 정책당국에 의견을 개진함으로써 우리 산업전반 AI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상학 KTOA 부회장은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과 전문가 의견들을 바탕으로 오는 3월에는 국내 AI 기본법 하에서 규제위험 분석 및 통신사업자 신사업 방안 등에 대한 포럼 산출물을 발표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포럼 개최를 통해 산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