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해외 매출 비중이 20%에 육박하는 등 수출이 탄력받는 추세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금융·공공·인공지능 등 주요 분야 전문 기업 인수를 추진,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주력한다.
LG CNS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설명서'를 최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LG CNS 해외 수출 매출 비중이 최근 몇 년 새 꾸준히 증가했다. 2021년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 비중은 12.4%에 불과했다. 2022년 14.7%로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18%까지 늘었다. 금액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7100억원 가량을 해외에서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해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과 대외 프로젝트 확대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최근 해외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게 LG CNS 측 설명이다.
LG CNS는 LG그룹 계열사 해외법인에 대한 정보기술(IT) 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글로벌 대외시장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지에 해외 개발 거점을 운영,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현지 업체인 시나르마스 그룹과 'LG 시나르마스' 합작법인을 설립, 데이터센터 컨설팅·구축·운영, 클라우드 전환 등 사업을 적극 추진하려 한다.
여기에 더해 '퍼펙트윈 ERP 에디션'과 '싱글렉스(글로벌 SaaS 서비스 통합 제공 플랫폼)'를 미국과 일본 시장에 소개하는 등 솔루션 수출도 집중한다.
자체 개발한 빌딩 통합운영 플랫폼 '시티허브 빌딩'도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호텔, 리조트, 멀티패밀리, 오피스 등 미국 건물에 디지털전환(DX) 기술을 적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미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글로벌 DX사업을 본격화하며 외연을 확장하는 중”이라며 “검증된 자사 솔루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상장 후 글로벌뿐만 아니라 신규 시장 투자도 강화한다.
LG CNS는 이번 투자 설명서에서 조달한 자금(5000억원 가량 예상) 주요 사용처로 기존 데이터센터 유보수(250억원 가량)와 주요 기업 인수(3300억원 가량)를 꼽았다.
인수처로는 △금용·공공 DX 전문회사(700억원) △AI·소프트웨어 전문회사(400억원) △스마트엔지니어링(투자·인수 포함 1800억원) 분야를 언급했다.
LG CNS는 “금융·공공 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추가 고객 확보가 가능한 기업의 후보군을 물색 중”이라면서 “AI·소프트웨어 영역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후보 영역을 정의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후보군 물색을 비롯한 후속 인수 절차를 2027년 중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