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외식업계 식당의 안전, 이제는 기술로 말해야 한다-안전은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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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균 대표

1990년대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마무리한 광고는 당시 제품에 대한 인식을 재정의하며 산업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그리고 이 캐치프레이즈는 수십년이 지난 후에도 '침대=과학'이라는 개념을 유지하며, 변치 않는 저력을 과시한다.

하지만, 이러한 카피문구가 단순히 카피로만 기능했다면, 이 광고가 이렇게 길고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을까? 해당 침대 기업은 침대를 수면 건강의 범주로 해석했고, 그 필요성을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생산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에 앞서 언급한 광고가 촉매로 작용하면서, 폭발적인 인기와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외식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소방청 발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겨울철 음식점 화재사고 발생 수는 약 3369건이다. 화재 원인으로는 사용자 부주의가 51.5%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전기 및 기계로 인한 화재가 36.4%로 많았다.

최근에는 과열 및 과충전으로 인해 발생한 배터리 폭발 사고와 전기 합선 화재가 지속적으로 증가, 휴대용 기기뿐만 아니라 매장용 디바이스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음식점에서도 고기집과 같은 열과 기름·습기 등 디바이스가 취약할 수밖에 없는 조리현장에서는 이러한 안전적인 문제가 더욱 대두되고 있다. 특히, 최근 외식업계 현장에서 테이블오더·키오스크·배달로봇 등 다양한 푸드테크 디바이스가 일상화된 요즘이라면, 더더욱 안전사고 예방에 힘써야 할 것이다.

국내 자영업자용 매장운영 솔루션 기업 먼슬리키친(먼키)이 최근 출시한 먼키 테이블오더는 세계 최초 특허받은 무선기술력으로 합선 화재를 원천차단한다. 이와 함께 과충전·과열·과방전 방지 3중 안전센서 시스템으로 배터리 폭발 화재를 방지한다. 과충전 방지 센서는 배터리가 설정된 충전 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제어해 배터리의 폭발 가능성을 원천 방지한다. 그리고 과열 방지 센서는 온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기기의 온도 상승 시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화재 위험을 예방한다. 과방전 방지 센서는 배터리가 지나치게 방전되어 배터리와 기기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결과적으로, 해당 사업주는 매장의 장기적인 안정성과 내구성을 확보하게 된다.

먼키의 안전센서기술은 자동차 및 산업용에 사용되는 부품과 소재를 사용해 열기·습기·기름 등 열악한 조리 환경에서도 기능 오류 및 지연과 멈춤 등의 장애가 없다. 이러한 기업들의 노력은 향후 국내 외식시장의 안전사고 발생 빈도를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기업의 기술 개발 뿐만 아니라, 산업 전체가 안전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그에 따른 시스템과 생태계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안전에 대한 인식 제고와 관련 법규의 강화도 필요하다. 외식업계는 테이블오더, 키오스크, 배달 로봇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이에 따른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정부도 안전 문화의 확산과 안전 기술의 표준화를 위한 제도 정비에 힘써야 할 것이다.

이는 과거 광고 사례에서 보듯이, 기술과 안전이 어떻게 산업의 표준을 재정립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기술을 통한 문제 해결은 사고를 줄이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는 새로운 기준을 설정한다. 이렇게 해서 외식업계 식당의 안전은 기술로 말해야 한다는 사실이 명확해진다.

김혁균 먼슬리키친 대표 hkkim@monk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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