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현장] 우민호 감독, “영화 '하얼빈', 혼란을 이겨낼 자긍심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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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 15관에서는 영화 '하얼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현빈, 전여빈, 우민호감독, 조우진, 박훈, 유재명, 이동욱 등이 기자질의에 응답하고 있다.(사진=이승훈기자)

우민호 감독이 신작 '하얼빈'과 함께, 최근 사회적 혼란을 극복해나가는 대중의 힘을 응원했다.

18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 15관에서는 영화 '하얼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언론시사회에 이어 펼쳐진 이날 간담회는 현빈,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 등 주연배우들과 우민호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하얼빈'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와 비하인드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펼쳐졌다.

우민호 감독은 영화 '하얼빈'의 의미로 “악인과 한국근현대사 비판을 해왔던 이전과 달리,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조명하면서 많은 자료를 찾아봤다”라며 “30세였던 안중근 장군과 같은 2030세대들과 많은 대중이 영화를 보고 위로와 힘을 얻었으면 한다. 혼란의 시대를 관통하고 있지만, 반드시 이겨낼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박훈은 “영화를 보고 의지하고 힘이 된다면 감사한 일일 것 같다”라고 말했으며, 조우진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각오를 달리 하시고 행동에 옮기시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동지같은 느낌으로 다가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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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 15관에서는 영화 '하얼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박훈, 조우진, 현빈, 전여빈, 유재병, 이동욱 등 배우들이 기자질의에 응답하고 있다.(사진=이승훈기자)

현빈과 전여빈은 “안중근장군과 동지들이 역경을 견디며 나아갔듯, 지금 또한 힘을 모아 한 발씩 내딛으면 더 나은 내일이 있을 것”, “지금의 혼란을 겪는 국민들과 함께더 큰 뜻을 품고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유재명과 이동욱은 “100여년 전 사실을 영화화한 것이지만, 그 현실에 존재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영화를 보시고 느낀 감정들 그 자체가 그대로일 듯”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4일 극장개봉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