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우진이 뛰어난 표현력으로 '현역가왕2' 무대를 장악했다.
최우진은 17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2' 1대1 현장지목전에서 유민과 대결을 펼쳤다. 유민이 최우진을 지목함으로써 성사된 이 대결은 감미로운 미성과 정통 보이스라는 결이 다른 매력으로 기대감을 더했다.
최우진은 자신감에 찬 모습으로 자신의 도포에 새겨진 수복(壽福)이라는 한자를 풀이하면서 "목숨을 걸고 이 무대를 준비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미경의 '장녹수'를 선곡한 최우진은 대금을 직접 연주하며 무대를 시작했고, 곡의 감정을 듣는이에게 자연스럽고 강렬하게 전달하여 큰 감동을 안겼다.
최우진은 이 무대를 통해 베테랑의 저력을 과시했고 500점 만점에 368표를 받으며 유민에게 큰 점수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대금연주에 대해 최우진은 "경연준비를 시작하면서 우연히 듣게 된 대금소리에 빠져들었고, 나중에 경연곡 중에 하나에 같이 곁들이면 좋은 시너지가 날 것 같아 무작정 연습을 시작했다. 막상 시작해보니 대금은 정말 배우기 힘든악기 중 하나여서, 짧은 시간에 공연에 녹이는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하지만 무대를 향한 나의 갈망과 열정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고 싶은 마음 하나로 매일 쉬지 않고 연습하며 준비했고, 다행히 실수 없이 해낼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우진은 KBS1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5연승, SBS '트롯신이 떴다2' TOP6 등 다양한 경연에서 빼어난 실력을 과시해왔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