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전쟁' 재벌 3세 자인, 재산이 얼만데…"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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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STUDIO X+U 제로 베이스 게임 '금수저 전쟁'의 금수저들이 드디어 팝업 계획을 발표하며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생전 처음 듣는 투자자들의 혹독한 비판 앞에서 잔뜩 움츠러든 금수저들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했다.

9일, 10일 양일 공개된 U+모바일tv '금수저 전쟁'에서는 최종 미션인 팝업 비즈니스를 위한 투자 설명회가 진행됐다. 자인 팀, 인혜 팀은 각각 세 명의 투자 전문가 앞에서 팝업 계획을 발표해 투자를 받아야 하며, 패배한 팀에서는 두 번째 탈락자가 발생하게 된다. 이 자리에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CCO 한명수, 한화·GS SHOP 등 대기업 브랜드 컨설팅 전문가 박준영, 벤쳐캐피털 '퓨쳐플레이' CEO 류중희까지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하이엔드급 전문가들의 등장에 인혜는 "그 정도 퀄리티의 투자자들을 섭외할 줄 몰랐다", 스타크는 "스케일이 장난 아니다"라며 높아진 긴장감을 드러냈다.

투자 설명회 전 양팀의 관심은 자인 팀 로빈슨이 가진 자산 트레이드권에 집중됐다. 인혜 팀은 자산 트레이드권 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세 명의 자산 보유 금액을 비슷하게 나눠뒀다. 또 스타크는 부동산과 히든 투자는 포함되지 않는 자산 트레이드권의 룰을 이용, VIP존을 낙찰받아 자신의 시드머니를 숨겼다. 자인 팀이 방심한 사이 인혜 팀이 철통방어에 나선 가운데, 과연 자산 트레이드권은 양팀에게 어떤 결과를 불러올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인혜 팀은 성수에서 팝업 최초로 경험재인 '여행'을 판매한다는 콘셉트로 발표를 진행했다. 허각, 소유 등 연예인 인맥과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및 판매 전략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글램핑과 호텔 등 다양한 여행 관련 상품을 함께 배치해 접근성과 매출 상승을 노렸다. 그러나 '모호한 타깃층'과 '너무 많은 아이템'에 관해 신랄한 지적을 받았다. 특히 류중희 대표는 "우리가 가진 걸 다 털어놓을 테니까 '한 놈만 걸려라' 느낌"이라며 직언을 날렸다. 이에 인혜는 "생각했던 것보다 비판을 많이 받아서 깜짝 놀랐다"라며 당황스러워했다. 먼성은 "대표 자격이 없다는 말에 기분이 나빴다"라며 언짢은 심경을 토로했다.

자인 팀은 '숙면'을 테마로 수면 음료 등의 수면 관련 상품, 커스텀 이니셜 파자마 체험, 소아암 환자 기부로 이어지는 팝업 계획을 발표했다. 자인 팀 역시 "팝업이라는 공간과 상품 사이에 미스 매치가 굉장히 심하다"라는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공통적으로 "뾰족한 아이템 선정과 명확한 콘셉트의 체험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자인은 "아...망했네"라면서도 "큰 영감을 받았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윤씨는 "오랜만에 막 털리니까 되게 신난다"라며 발랄함을 잃지 않았다. 과연 국내 최고의 투자자들이 자인 팀과 인혜 팀 중 어느 팀에 베팅했을지 '금수저 전쟁' 다음 편에서 공개된다.

제로 베이스 게임 '금수저 전쟁'은 매주 월, 화 0시에 공개되며, U+모바일tv 어플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