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전쟁' 제작진이 전한 비하인드 "광기 서려 무서울 지경"

Photo Image

LG유플러스 STUDIO X+U 제로 베이스 게임 '금수저 전쟁'이 최종 미션인 팝업 비즈니스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점점 무르익는 금수저들의 관계성과 치열한 자존심 다툼이 마치 피 튀기는 게임을 방불케 하고 있다.

매주 월, 화 0시에 공개되고 있는 U+모바일tv '금수저 전쟁'은 '부모 찬스'를 쥐고 태어난 대한민국 0.1% 금수저들이 펼치는 생존형 머니게임 서바이벌이다. 주어지는 게임과 미션들을 충실히 수행, 시드머니를 모아 최종 미션인 팝업 비즈니스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검증받게 된다.

이런 '금수저 전쟁'은 초반에는 기본 100억이 넘는 출연자들의 어마어마한 자산과 '재벌', '기업체 대표' 등의 배경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방송이 계속되면서 금수저 개개인의 캐릭터와 그들 사이의 관계성, 미션에서 어떤 전략을 구사하는지와 같은 그들의 본질적인 모습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먼저 '금수저 전쟁'은 주식 투자, 부동산 투자, 히든 베팅 등 금수저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돈'에 관한 게임들을 전면에 배치했다. 이를 통해 금수저 각자의 생활 습관이나 평상시 삶의 철학 등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모두 동일하게 제로(0)에서 시작했지만 점차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 속에서 자신이 나아갈 지점에 대한 고민, 어떻게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려고 하는지 등 리얼한 인간적인 모습이 자연스럽게 표현됐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미션을 하면서 형성된 금수저 사이의 관계성과 치열한 자존심 다툼이다. 방송을 보면 '자산 1위'인 재벌 3세 자인의 경우, 확고한 자신의 편을 만들기 위해 여러 명을 신중하게 들여다보고 계속 함께 갈 수 있는 사람인지 판단했다. '자인 추격자'이자 압구정 뇌섹남 인혜는 여러 유혹 속에서도 스타크와의 의리를 끝까지 지키려는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나머지 먼성, 무무, 로빈슨, 윤씨는 리더 자리를 욕심내기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펼치게 해줄 리더에게 팀원으로서의 가치를 어필했다. 이들의 관계성에 대해 '금수저 전쟁' 제작진은 "친해지는듯하다가도 인터뷰 하면 아직 믿지 않는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이 사람들 정말 무섭도록 신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또 이기기 위해 망가짐도 불사한 채 전력투구하는 금수저들의 모습 또한 재미 요소 중 하나다. '금수저 전쟁' 제작진은 "이렇게까지 열심히 할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촬영 당시 제작진 톡방에 출연자 ○○씨 눈이 광기가 서려서 무서울 지경이라는 말이 올라왔을 정도다. 말 그대로 눈이 뒤집혔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아무리 좋은 조건을 물려받고 자신만의 사업을 꾸려 성공하고 있다 해도 '부모 덕', '낙하산' 소리를 듣는 것이 항상 불편했던 금수저들이 '자신의 능력 입증하기'에 누구보다 진심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과연 금수저들은 현실 사업인 최종 미션을 통해 자신을 어디까지 드러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로 베이스 게임 '금수저 전쟁'은 매주 월, 화 0시에 공개되며, U+모바일tv 어플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