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전속계약해지 선언 "더 이상은 시간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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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사진=영상 캡처

그룹 뉴진스(NewJeans)가 결국 어도와와 결별을 선언했다.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28일 오후 8시 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 갤럭시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어도어와의 계약해지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뉴진스 하니는 "뉴진스는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고,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가장 기본적인 의무인데, 어도어는 그럴 의지도 능력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에 계속 남기에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다. 정신적인 고통도 계속 될 것 같았다. 무엇보다 일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민지는 "어도어와 뉴진스의 전속계약은 29일 자정부터 해지될 것이다. 29일 자정이면 시정 요구의 기한이 끝난다. 개선의 의지가 없다. 이런 무성의한 태도가 지치고 우리에 대한 진심이 없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라고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또 다니엘은 "전속계약이 해지되면 더이상 어도어 소속의 아티스트가 아니게 될 것이다. 다만 계약된 스케줄은 그대로 진행할 것이다 계약된 광고도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늘 응원해주는 분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고 걱정할 필요없다고 전하고 싶다. 계약 해지로 다른 분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4월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이후 약 7개월 만에 어도어와의 결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 13일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뉴진스를 버리라'고 결정하고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 및 그에 대한 조치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적인 사과 ▲동의 없이 사용된 동영상과 사진 등 자료 삭제 ▲'음반 밀어내기'로 뉴진스가 받은 피해 파악과 해결책 마련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분쟁과 이로 인한 기존 작업물이 사라지는 문제 해결 ▲뉴진스의 고유한 색깔과 작업물을 지킬 것 ▲민희진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 등을 요구하며, 14일 이내에 이를 수용하지 않을 시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벌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