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쿠스틱 콜라보 멤버이자 솔로뮤지션인 김승재가 인디 뮤지션 소통 콘텐츠 '백 투 더 라디오'를 통해 음악산업 속 인디계통의 우여곡절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최근 크리에이터 플랫폼 팬트리의 음악 팟캐스트 '백 투 더 라디오'에서는 전 어쿠스틱 콜라보 멤버 김승재가 출연했다.
2회분으로 나뉘어 공개된 '백 투 더 라디오' 김승재 편은 팀과 자신의 음악적 견해는 물론, 음악산업 내 인디뮤지션들이 겪는 여러 IP 분쟁과 해결방안들을 조명하는 모습이 담겼다.
우선 김승재는 자신과 어쿠스틱 콜라보의 음악적 정체성을 '소편성'으로 칭하며, 2011년 정규 1집 Unplugged를 비롯, 다양한 드라마 OST와 앨범활동으로 건네온 감성적인 호흡과 최근의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
김승재는 “과거에는 팀의 모든 작업을 혼자 책임졌지만, 보컬리스트 모수진과 협업하면서 곡 작업 과정이 훨씬 원활해졌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 팀활동의 어려워진 이유인 상표권 문제를 비롯, 음악 산업에서의 법적 문제와 계약서의 중요성을 되짚으며, 관련 사안에 대한 예방법과 방안들을 모색해야함을 강조했다.
김승재는 “상표권 문제 해결 전까지는 어쿠스틱 콜라보로 활동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함께 음악하는 분들은 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창구를 활용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문제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음악 팟캐스트 '백 투 더 라디오'는 밴드 '살롱 드 오수경'의 리더 뮤지션 오수경, 문화평론가 도나쓰가 함께 진행하는 팬트리 기획의 음악 프로그램으로, 현재 세 번째 시즌을 이어 나가고 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