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멋의 '뮤지엄멋'이 현대인을 향한 멘탈힐링의 메시지를 품은 특별전으로 공간적 소통 플랫폼으로의 시작을 알렸다.
오는 30일까지 서울 신당동 크리에이티브멋 '뮤지엄멋'에서 열리는 '정신생태계의 예술적 메타포(The nature of Mentality)'는 자신만의 '정신적 치유와 건강'의 균형점을 모색해보자는 메시지를 건네는 현대미술 전시다.
이번 전시는 총 6인의 유력 예술가들이 정신의 모순적이고 다층적인 면모를 묘사한 예술작품들이 공개된다. 우선 메인 전시공간에는 마키나, 마탕 메시에르, 조현서, 황선정 등 국내외 현대예술 작가 4인의 공감각적 예술표현들이 전시된다.
재즈에 뿌리를 둔 즉흥연주로 관객과의 소통에 나선 전자음악가 마키나, 일상적인 사물과 다양한 재료들의 소리적 잠재력을 연결한 마탕 메시에르 등 1층 미디어 예술 전시는 직관적인 표현에서 오는 힐링감과 예술적 의외성을 느끼게 한다.
또 2층 전시공간은 현대인이 지닌 '아름다움'의 관념과 치유를 주제로 한 조현서 작가의 작품이 배치된다. 특히 인공지능(AI) 피그말리온의 미적 정의를 담은 프로그램북과 스프레이 그림, 시뮬레이션 비디오 등은 대립이 아닌 융합의 관점에서 본 AI시대 미학을 가늠케 한다. 3층에 마련된 황선정 작가 전시는 인간과 비인간(균사체 네트워크), 인공지능 사이의 연계점을 주제로 한 대표시리즈 '탄하무'와 함께 객관적이고 유기적인 인간 정신의 사유를 떠오르게 한다.
별도공간 M2에서 전시되는 고휘, 허만 콜겐의 미디어아트는 문명과 자연, 인간을 둘러싼 존재의 본질적인 요소들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고휘의 Perceive는 파도와 수풀, 건물 등 자연과 문명을 오가는 관점 속에서 끊임없는 움직임으로 유지되는 항상성, 익숙한 균일함 속에서 튀는 질감 등 인간과 자연의 복합적 관계를 직관적으로 묘사해 시선을 끈다.
신지혜 크리에이티브멋 디렉터는 “토털 콘텐츠 솔루션 회사 크리에이티브멋의 첫 전시공간 기념이라는 의의와 함께, 미디어아트 중심으로 활동중인 6인의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선정하게 됐다”라며 “인스케이프 몬트리올 이후 국내 첫 라이브로 선보인 고휘 'Perceive'는 물론 신당동의 로컬문화와 연결된 현대예술의 감각들이 핵심매력”이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