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심각한 청년실업 및 인력 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하고 학벌 중심이 아닌 능력 중심의 직업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주로 학교 교육을 통해서 축적한 지식을 가지고 일자리를 찾게되므로 능력 중심의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것이 쉽지 않다. 청년도 교육을 통해 축적한 지식과 기업이 요구하는 능력, 기술 등과의 격차로 인해 청년의 일자리 찾기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특히 많은 청년들이 노동시장의 요구에 대처하기보다는 직무 관련성이 적은 '스펙 쌓기'에 몰입하고 있으며 취업에 실패할 경우 이미 투입한 비용과 시간 때문에 다시 더 많은 스펙 쌓기에 빠져드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능력 중심의 인재 육성과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일학습병행'이다.
'일학습병행'은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한 제도다. 기업이 취업을 원하는 청년 등을 근로자로 채용하여 기업과 학교 등 교육기관이 연계하여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제공하고 이러한 교육훈련 과정을 마친 근로자의 역량을 국가나 해당 산업계가 평가하여 자격 또는 학력을 인정해주는 제도다.
일학습병행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원하며 기업은 회사에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고 활용할 수 있다. 근로자는 일하면서 실무에 바로 적용할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기술 혁신과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트렌드에 맞춰 교육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최신 산업계 동향을 반영한 NCS 기반의 훈련을 통해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진행하고 근로자는 신규 기술 습득으로 현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전문인재를 양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는 일학습병행 특구지원센터(지원기관)로서 충청권역(대전·세종·충남·충북)의 근로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일학습병행 재직자 및 재학생(산학일체형 도제학교, P-TECH, 전문대 재학생, IPP형 일학습병행) 모든 유형에 대해 전반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 내 인력채용 및 현장 실무 교육 체계 확립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일학습병행 제도를 통하여 기업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유능한 근로자를 양성함으로써 지속적인 발전과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해지며 근로자는 해당 분야에 있어 최고의 능력을 갖추고 그 자격을 인정받아 실력 있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일학습병행이 실업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고용을 선도하여 많은 구직자들이 학벌이 아닌 능력으로 성공을 거두는 사회로의 이행을 촉진하는 방안이 될 것이며 일학습병행 제도가 능력중심의 사회로 탈바꿈하는데 있어 새로운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
정현근 일학습병행 대덕특구지원센터 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