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MVP①] '소통하는 AI동료, CXP' AI 플랫폼 기업 랭코드

[스타트업 MVP①] ‘소통하는 AI동료, CXP’ AI 플랫폼 기업 “랭코드(langCODE)”
[전자신문·서울경제진흥원 공동기획]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스타트업들이 고유의 혁신 아이디어와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얼어붙은 투자환경 속에서도 VC나 대기업으로 부터 파트너십 러브콜을 받고 있다.
본지는 서울창업허브와 공동으로 글로벌 혁신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스타트업들을 조명하는 '스타트업 MVP' 기획 코너를 마련, 이들 기업의 혁신성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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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기업은 AI 플랫폼 기업 랭코드(대표 김민준)다. 이 기업은 기업용 생성 AI 플랫폼을 만드는 5년차 스타트업이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소통 수요에 착안한 챗봇 'CXP'를 토대로 다양한 산업군에 접근하며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김민준 대표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계된 개발자, 기획자, 사용자 등 다양한 주체들의 소통을 AI로 중재, 생산성을 높이자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CXP'를 개발했다”라며 “개발자용 챗봇을 시작으로 했던 CXP는 현재 제조, 유통, 중공업, 금융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됐고, '생성 AI'와의 결합을 통해 플랫폼 자체도 더욱 능동적으로 진화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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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랭코드의 'CXP'(Conversational eXperience Platform)는 AI 기반 프롬프트 최적화 엔진을 활용한 사용자-AI 간의 대화소통 구조를 토대로 생산효율과 함께 창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단순요약이나 번역 등은 물론, 복잡한 보고서 작성이나 영업 보고 혹은 선박 설계나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핵심업무에 필요한 여러 요소들을 자동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된다.

김민준 대표는 “처음에는 HR, 노무 등 인사규정에 대한 질의응답을 목적으로 도입했던 기업들이 재무, 영업, 계약, 법률 등 활용영역을 넓히는 것은 물론, 특정 업군 내에서 설계부터 리스크 관리, 일정체크, 보고서 작성, 협력방향 모색 등 프로세스과정 전반에 적용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라며 “현재 대기업 고객 위주의 성공사례와 함께, 중소기업의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향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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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코드의 성장은 AI기술의 발전상에 따른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의 정착으로서 주목된다. 단순업무의 효율화는 물론 인간의 창조적 행동범위를 넓히는 전문적인 동반자로서의 진화는 AI시대 노동환경 변화와 산업혁신에 새로운 가치정립을 짐작케 한다.

김민준 대표는 “고객사와의 성공사례를 통해 확인한 방향성 중 하나는 AI가 인간과 함께 협업하면서 사람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소모적인 일을 AI에게 주고, 그렇게 확보된 시간을 창조적인 일에 투여함으로써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대화를 넘어 유연한 소통관계를 이끄는 AI로의 꾸준한 기술연구와 함께 AI도 인간도 본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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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김민준 대표는 “우리의 아이디어가 고객에게 인정받고 실제 가치화되는 매력을 느낄 스타트업에서 이제는 아이디어나 시제품을 넘어 좋은 고객사례와 매출성과 등을 토대로 평가받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라며 “독일, 프랑스 등을 시작으로 유수의 국내외 기업들과의 연계를 통해 해외 신규매출 50% 이상의 성장세를 이루면서, 글로벌 누구나가 인정하는 기업용 생성 AI 플랫폼 기업이자 'AI 민주화'의 핵심으로 거듭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