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현장] '첫 정규' 베이비몬스터, YG '뉴 클래식' 노린다

Photo Image
사진=YG엔터테인먼트

베이비몬스터가 거침없는 발걸음을 시작한다.

베이비몬스터는 1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마련한 첫 정규앨범 'DRIP'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베이비몬스터의 '뉴 클래식'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신보를 소개했다.

로라는 "자유롭게 웃으면서 프리한 분위기 각 잡혀있지 않고 본인의 색깔을 자유롭게 뽐내는 것이 바로 YG가 추구하는 오리지널 힙합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엔 확실히 조금 더 즐기자는 생각으로 앨범을 준비했다. 그런 부분이 새롭게 다가섰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아현 역시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멋의 힙합 베이스를 유지하되, 팝스러운 색감과 의상을 더해 베이비몬스터의 색깔을 포현했다"며 "뮤직비디오 내에서도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에 신경을 많이 썼으니 그 점을 봐 달라"고 당부를 전했다.

Photo Image
사진=YG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는 정규 1집 'DRIP'에 대해 "제목처럼, 앨범을 가득 채우고도 흘러넘치는 베이비몬스터의 매력을 응축한 결정체"라고 강조했다. 앞선 사전 프로모션 기간 동안 수록곡 1절을 선공개한 점 역시 완성도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친 대목이기도 하다.

베이비몬스터는 "팬분들의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빨리 찾아뵙게 됐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동안 성장하고 쌓아온 것들을 어떻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준비한 앨범"이라며 "정규앨범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해봤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장르를 연습했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 된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로 베이비몬스터는 더블 타이틀곡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먼저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DRIP'은 자신감 넘치는 태도와 힙합 바이브를 녹여낸 EDM 기반 댄스 넘버다. 지드래곤이 작곡에 참여해 중독성 짙은 훅, 다이내믹한 비트,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를 탄생시켰다.

로라는 "처음 지드래곤의 작곡 소식에 엄청 놀랐다. 참여해주신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고백했다. 아사는 "지드래곤의 스타일과 스웨그를 따라가려 노력하고 신경을 많이 썼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꺼내 놨다.

또 다른 타이틀곡 'CLIK CLAK'은 강렬한 인상을 머금은 오리지널 힙합 장르의 트랙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베이비몬스터 모든 멤버의 랩 도전과 함께 뚜렷한 개성의 보이스톤과 플로우가 돋보이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기타 연주 위 보컬이 돋보이는 'Love, Maybe', 90년대 힙합 감성이 두드러지는 'Really Like You', 묵직한 808 베이스에 R&B 사운드로 Y2K 감성을 살린 'BILLIONAIRE' 등이 차례로 실린다. 아울러 경쾌한 느낌의 'Love In My Heart', 일본 멤버들만의 힙합 바이브를 담아낸 'Woke Up In Tokyo (RUKA & ASA)', 선공개곡 'FOREVER', 팬미팅 앙코르 곡 'BATTER UP (Remix) – Bonus Track' 등이 수록됐다.

Photo Image
사진=YG엔터테인먼트

베이비몬스터의 발걸음은 글로벌을 향한다. 오는 2025년 데뷔 첫 월드 투어를 개최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것.

로라는 "월드투어가 베이비몬스터의 꿈이었다. 이번 투어를 통해 팬분들과 좋은 시간과 예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그 월드투어를 잘 마무리 하는 것이 이번 앨범의 목표"라면서 "팬분들께서 기다려주시는 만큼, 열심히 준비할 테니 많은 기대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한편 베이비몬스터는 1일 오후 1시 첫 정규앨범 'DRIP'을 정식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아울러 이날부터 10일까지 서울 성동구 베이직 스튜디오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들의 팝업 스토어는 베이비몬스터의 음악 세계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데 이어 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더욱 특별한 경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