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는 이제 뉴노멀, 블루오션 시장기회 열릴 것” 숙명여자대학교 원격대학원 실버비즈니스학과 이충우 학과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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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우 숙명여대 원격대학원 실버비즈니스학과장. 사진=숙명여대 원격대학원

숙명여대 원격대학원 실버비즈니스학과는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성장하는 실버시장에 핵심역량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론적 심화교육과 실무적 실용교육을 디지털화해 원격으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시·공간의 제한 없이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2025학년도 신편입생 모집에 임박해 학과장 이충우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 숙명여대 실버비즈니스학과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최근 언론이나 다양한 채널에서 우리나라가 내년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으셨을 텐데요. 이처럼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환경이 그저 위기만 있을까요? 이럴 때일수록 실버소비자, 실버시장, 실버산업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버비즈니스학과는 실버시장에서 블루오션의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전문 인재 양성을 학과의 미션으로 삼고 있습니다.

Q. 실버비즈니스학과의 강점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요.

한국이 고령화사회(65세 이상 인구비율 7% 이상)에 진입한 게 2000년이었어요. 미래에 대한 통찰이라 할까요, 2003년 숙명여대는 실버비즈니스학과를 개설하게 됩니다. 비즈니스에서는 무엇보다 선도자의 법칙이 중요한데요. 그런 면에서 명실공히 국내 실버산업 전문가 양성의 산실이자 리더라고 자부합니다. 특히 2003년 1기부터 2024년 44기까지 두터운 졸업생들 간의 네트워크 역량과 영향력도 간과할 수 없겠지요.

Q. 실버비즈니스학과 교육과정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

실버비즈니스를 연구하고 사업화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관점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소비의 대상이자 생산의 주체라는 관점으로 실버세대의 양면적 특성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죠. 이를 위해 학과는 민간과 공공의 영역에서 실버산업을 구성하는 상품, 소비자, 정책 등을 주제로 다학문적 융합특성의 커리큘럼을 구성합니다. 학생들은 실버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범주화된 산업별 카테고리에 관해 체계적인 이론학습과 실무적인 사례연구를 병행하고요. 특히 교육 콘텐츠를 디지털화해서 원격으로 수업을 심화시키고 있는데요. 원격 교육은 언제 어디서든 반복해서 배우고 익힐 수 있어서, 미래 대학 교육의 모델이기도 하죠. 이처럼 시·공간 제한 없이 공부할 수 있어서 국내는 물론 호주, 미국, 캐나다 등 해외에서도 학생들이 수강하고 있습니다. 그 외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학생 간 네트워킹 강화를 위한 오프라인 수업과 전문가 초청 특강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팬데믹으로 중단되었던 해외 실버산업의 현장학습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Q. 입학 대상자가 궁금합니다.

실버비즈니스학과 졸업생, 입학생을 살펴보면 의외로 연령대가 다양합니다. 공통점은 초고령사회라는 뉴노멀을 모두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바라본다는 점입니다. 실버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복지서비스 영역에서부터 다양한 실버상품과 서비스산업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 역량계발뿐만 아니라 기업, 공공기관에서 전문가로 포지셔닝하려는 사람들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물론 남성도 입학이 가능합니다.

Q. 실버비즈니스학과의 향후 계획이나,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요.

실버비즈니스학과가 국내에서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산학협력도 필요하리라 봅니다. 국내 실버시장은 지금 변곡점에 있습니다. 1980년대와 90년대의 경제성장기를 보낸 베이비 부머와 X세대가 새롭게 실버세대에 편입되기 시작하면서 실버산업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화할지 매우 흥미로운 시기라 할 수 있어요. 일찍이 고령화를 경험한 해외를 보더라도 초고령사회는 새로운 블루오션입니다. 분명 초고령사회를 새로운 시장기회로 생각하시는 많은 분에게, 숙명여대 실버비즈니스학과는 좋은 선택지가 되리라 자부합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