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공연 참여 영광"…강신일, 뮤지컬 '메밀꽃 필 무렵' 마무리

Photo Image
제공=빌리언스

배우 강신일이 뮤지컬 '메밀꽃 필 무렵'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강신일은 지난 20일 오후 3시 서울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무대를 끝으로 열흘간 공연된 뮤지컬 '메밀꽃 필 무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메밀꽃 필 무렵'은 강원도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평창의 대표 소설가 이효석의 동명 소설의 문학적 서정성을 그대로 담아낸 작품이다. 2018년 초연 이후, 2019년과 2023년에 재연했으며, 전국 35개 지역에서 60회 공연을 통해 3만여 명의 관객과 만났고 높은 예술성과 대중성으로 만족도 94%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메밀꽃 필 무렵'에서 강신일은 첫눈에 반해 사랑을 나눈 여인을 잊지 못해 봉평장을 찾는 장돌뱅이 허생원 역을 맡았다. 오랜 시간 다수의 작품을 통해 다져온 압도적인 연기력은 물론, 특유의 매력적인 중저음과 풍부한 가창력을 아낌없이 발산하며 무대를 압도했다.

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흥을 더욱 끌어올리는 다양한 안무까지 유쾌하게 소화하는 등 허생원에 완벽 흡수된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감탄과 즐거움을 안겼다.

열띤 환호 속에 뮤지컬 '메밀꽃 필 무렵'을 마무리한 강신일은 소속사 빌리언스를 통해 "아주 멋진 공연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훌륭한 문학 작품을 기반으로 한국의 색깔이 짙게 묻어나는 뮤지컬을 통해 저 스스로도 행복했고, 함께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도 존경을 표하고 싶다. 이 작품이 전국을 넘어 세계로 소개되길 희망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985년 극단 연우무대를 통해 데뷔한 강신일은 연극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명품 배우', '믿고 보는 배우' 수식어와 함께 오랜 시간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는 23일 개봉을 앞둔 영화 '결혼, 하겠나?'에서는 주인공 선우(이동휘 분)의 아버지 철구로 활약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