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후에 오는것들' 홍종현, 물오른 연기력으로 그려낸 순애보

Photo Image

‘사랑 후에 오는 것들’ 홍종현이 지고지순한 순애보의 주인공이 됐다.

홍종현이 이끌어갈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속 멜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는 한결같이 홍만 바라보고 그 곁을 지키는 민준 역으로 변신, 완벽한 캐아일체를 이루고 있다.

지난 4일 공개된 ‘사랑 후에 오는 것들’ 3화에서는 홍종현의 물오른 연기가 빛을 발했다. 캐릭터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써 내려가 이야기에 푹 빠져드는 몰입감을 선사한 것.

민준(홍종현 분)의 ‘홍바라기’ 면모는 극 초반부터 돋보였다. 그는 휴대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만으로도 홍(이세영 분)의 기분을 쉽게 알아차렸고, 통화 중 급격히 말수가 적어진 홍에게 혹여 무슨 일이 생긴 게 아닌지 노심초사했다. 이는 민준의 온 신경과 관심은 오직 연인에게만 향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던 부분. 세상에서 홍을 가장 아끼고 소중히 위하는 민준표 순정을 지켜본 이들은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고.

이후 민준은 함께 있어도 다른 생각에 잠기거나, 이전과 달리 무겁게 내려앉은 홍을 보며 미묘한 변화를 감지, 본인에게 찾아온 위기를 애써 외면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지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는 그의 모습은 모두의 마음을 일렁이게 했다.

특히 “감정은 변하는 거래. 변하면서 사는 거야. 우린”이라며 홍에게 건넨 민준의 한 마디는 마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스스로를 다독이는 주문처럼 느껴져 안방극장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기도. 사랑으로 반짝이던 민준의 눈빛에 서서히 슬픔이 차오르고 있는 가운데, 과연 그는 어떠한 결말을 맞이할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홍종현의 연기력은 이전보다 더욱 깊고 농도 짙어졌다. 그는 민준이 느낀 감정의 본질을 정교하게 표현한 것은 물론, 시간이 흐를수록 달라지는 인물의 변주를 설득력 있게 그려 나갔다. 이러한 홍종현의 섬세한 열연은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만의 여운과 묘미를 극대화하고 있는 홍종현. 향후 전개에서 그가 펼칠 또 다른 활약상에도 기대감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한편, 홍종현이 출연 중인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공개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