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부터 부채춤까지…'걸어서 세계속으로', 키르기스스탄서 빛난 'K-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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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걸어서 세계속으로'

키르기스스탄이 K-문화로 물들었다.

5일 방송한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키르기스스탄에서 K-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의 세종학당을 방문한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작진. 비슈케크 세종학당 학생들은 K-팝을 따라 부르거나, 사물놀이부터 부채춤까지 한국과 관련한 다양한 문화를 즐기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비슈케크 세종학당은 2013년 개원 이후 현재 7천여 명의 현지 수강생을 배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비슈케크 세종학당의 교원 베김아이의 사연도 특별함을 더했다. 비슈케크 세종학당의 학습자였던 그는 한국 정부 초청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그는 비슈케크 세종학당으로 돌아와 정식 교원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게 됐다고.

베김아이는 "(현재) 학생들 보니까 실력이 너무 대단하다. 교사로서 앞으로 더 열심히 가르쳐야겠다"며 한국어 교육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전했다. 베김아이의 이야기는 K-문화를 향한 글로벌적인 관심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밖에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키르기스스탄 대자연과 명소를 보여줘 시청자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넓이 6,200㎢, 깊이 702m의 이식쿨 호수, 키르기스스탄의 그랜드 캐니언이라고 불리는 스카즈카 협곡 그리고 러시아 탐험가 니콜라이 프르제발스키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박물관과 금박을 입힌 돔으로 화려함을 자랑하는 삼위일체 성당까지.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키르기스스탄의 곳곳을 소개하며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한편,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세계의 다양한 도시를 방문해 여행자의 시각에서 본 그들의 역사와 문화, 삶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다음주는 한글날 특집으로 12일 토요일 오전 9시 40분 KBS1에서 방송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