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연애', 애칭 탄생+번호 교환+집 초대 '3색 플러팅'

Photo Image

‘혼전연애’가 애칭 탄생, 번호 교환, 집 초대 등 여심을 뒤흔들 ‘3색 플러팅’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에 심쿵 주의보를 발발시켰다.

지난 30일 방송된 MBN 한일 로맨스 ‘혼전연애’ 2회에서는 두 번째 만남을 갖게 된 최다니엘과 타카다 카호, 이현진과 후쿠다 미라이의 알콩달콩한 데이트 현장과 지난주 운명 같은 첫 만남을 예고한 오스틴강과 타라 리호코의 상큼 발랄한 MZ 데이트가 펼쳐졌다.

먼저 이현진과 미라이의 두 번째 데이트는 의상에 대한 동상이몽으로 달콤살벌한 에피소드를 만들어 냈다. 이현진은 지난 데이트와는 달리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등장했고, 특히 짧은 반바지로 인해 운전 도중 허벅지 근육이 과하게 노출되자 영상을 보던 오스틴강은 “이번엔 하체 노출이에요?”라고 놀려 웃음바다가 만들어졌다. 반면 미라이는 높은 하이힐과 미니 원피스로 풀세팅의 정석을 보여줬지만, 이현진은 미라이를 데리고 헬스장으로 이동해 박나래의 한탄을 받았다. 그렇지만 미라이가 자신의 트레이너를 자청한 이현진의 우람한 팔근육을 만져봐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고, 스트레칭 동작 알려주며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스킨십이 이뤄져 보는 이들의 설렘을 유발했다.

하지만 미라이가 차에 타자 이번에도 재킷을 탈의해 덮어주며 ‘상탈 상냥꾼’의 진면목을 보였던 이현진은 다음 코스로 산을 택해 영상을 보던 멤버들의 맹비난을 받았다. 결국 하이힐로 인해 위태롭게 걷던 미라이를 본 이현진은 미라이에게 기다려달라고 한 뒤 혼자 올라왔던 길을 내려가 운동화를 가져왔고, 미라이는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화를 신겨준 이현진에게 감동했다. 이현진이 고른 다음 장소도 짧은 치마를 입은 미라이에겐 불편할 수 있는 평상 식당이었지만, 이현진은 이곳을 택한 이유가 미라이에게 보양식을 사주기 위해서였음을 털어놨고, 미라이의 건강이 오늘의 데이트 콘셉트였다고 전해 미라이의 미소를 유발했다. 더욱이 이현진은 다음날 일본에 가는 미라이에게 연락처를 물어봤고, 미라이가 흔쾌히 이를 수락하며 두 사람은 연락처를 교환했다. 일상을 공유하기로 한 두 사람은 “맥주 천사”, “오빠” 외 더 좋은 애칭을 생각해 보자는 숙제를 남기고 데이트를 마무리했다.

최다니엘과 카호는 첫 만남보다 훨씬 더 친근해진 면모를 뽐냈다. 최다니엘과 카호는 손을 마주치며 반가운 인사를 나눴고, 카호는 “보고 싶었어”라는 결정적 한마디를 내뱉었지만, 최다니엘은 화면을 보고 나서야 카호가 했던 말을 알아차려 폭소를 터트렸다. 하지만 최다니엘은 카호의 달라진 헤어스타일을 단박에 알아차리며 “묶어도, 풀어도 귀엽다”라는 칭찬을 던져 카호의 미소를 자아냈다. 또한 일본어 벼락치기를 하고 있음을 알린 최다니엘은 카호에게 “나는 여배우입니다”라는 한국어를 가르쳐주려다 카호가 “여배우”를 “여보”라고 하는 바람에 “여보”의 뜻을 먼저 가르쳐주는 일이 벌어져 보고 있던 멤버들을 요동치게 했다. 두 사람은 국수를 먹으러 가서도 유쾌한 기운을 이어갔고, 카호가 음식을 흘리자 최다니엘은 “괜찮아요? 카호 말고 밥상”이라고 장난쳐 카호로부터 “장난 보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최다니엘은 카호에게 집에서 직접 만든 티라미수 케이크를 건넸고, 한입 먹어본 카호는 “진짜 만들었어요?”라고 깜짝 놀란 후 바닥이 보일 때까지 맛있게 먹어 최다니엘을 흐뭇하게 했다. 하지만 차에 갑자기 귀뚜라미가 들어오자 최다니엘은 혼비백산이 되어 도망쳤고, 카호는 최다니엘 대신 귀뚜라미를 맨손으로 잡고 장난치는 여유로움을 보였다. 그리고 첫 데이트 때 불꽃놀이를 보고 싶다고 했던 카호의 말을 기억한 최다니엘은 일본식 테마파크로 발길을 옮겼고, 카호와 함께 유카타로 갈아입은 후 아름다운 조명을 배경으로 카호의 인생샷을 찍어주고, 카호가 꿈꾸던 불꽃놀이를 즐겼다. 데이트를 마치고 숙소에 온 카호는 미라이와 타라에게 “잔펀치를 계속 날려”라며 최다니엘에게 설레고 있음을 고백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일 막내 오스틴강과 타라는 MZ다운 속전속결 플러팅으로 에너제틱한 설렘을 안겼다. 오스틴강은 타라가 26세라고 하자 22세로 봤다며 “베이비”라는 심쿵 멘트를 날리고, “오늘 더워. 왜? 불금이니까”라는 아재 개그를 날려 친근함을 더했다. 한국식 추임새와 신조어를 알려주며 타라의 경계를 풀었던 오스틴강은 “보통 어떤 남자 스타일 좋아해요?”라는 돌직구로 화끈한 매력을 드러냈다. 게다가 오스틴강이 “연애는 얼마나 했는지?”라는 소개팅 금지어를 자연스럽게 물어보자 타라는 웃으며 “시크릿”이라고 답해 밀당의 고수임을 증명했다. 길을 걷는 도중에도 카메라를 들이대면 바로 커플 포즈를 취했던 두 사람은 거리낌 없이 밀착해 영상을 보던 박나래와 최다니엘, 이현진을 놀라게 했다.

만난 지 4시간 만에 일본에서는 보기 힘들다는 커플티까지 제작한 두 사람은 MZ 핫플레스인 종로 포장마차 거리에서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고, 오스틴강은 “우리 가게에 놀러 올래?”라는 직진 발언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그리고 집 앞까지 데려다주기로 한 오스틴강과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타라는 오스틴강의 번역기가 자꾸 먹통이 되자 “오케이”라며 핸드폰을 잡은 오스틴강의 손을 덥석 잡아 저돌적인 매력을 드리웠다. 마지막으로 집 앞에서 “친구들이랑 인사할래?”라며 집 초대를 한 타라에 이끌려 집 안으로 들어온 오스틴강은 카호와 미라이 앞에서 타라와 커플룩 자태를 보여주며 포즈를 취해 타라의 기를 세워줬다. “한국에 있는 동안 재밌게 놀자”라며 쌍방 과속 플러팅을 던진 두 사람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시청자들은 “다니엘씨 ‘장난 보이’이자 ‘섬세 보이’! 카호랑 너무 잘 어울려요! 두 사람의 햇살 매력 최고!” “이현진, 미라이 보는 내내 훈훈함 폭발! 연락처도 주고 받았으니 핑크빛 기대합니다” “오스틴강, 타라 직진 매력 장난 없네요! MZ 플러팅 또 한 수 배웠습니다” “다음 주도 ‘혼전연애’랑 함께할게요” 등 호응을 보냈다.

‘혼전연애’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