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함께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한 수익화 전략을 추진한다.
30일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알렉스 싱클레어 GSMA CTO는 이날 서울 송파구 소피텔앰배서더호텔에서 협약을 맺고 오픈 게이트웨이 활성화를 통한 차세대 디지털 서비스 수익화 방안 마련에 협력하기로 했다.
오픈 게이트웨이는 통신사의 네트워크 정보를 표준화된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로 외부 개발자에게 공유해 수익화를 추구하는 GSMA의 주요 이니셔티브이다. 전세계 통신사들이 협력해 기술을 공유하고 더 빠르게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까지 전세계 모바일 연결의 74%를 담당하는 60개 통신사가 협약을 맺고 API 개방에 나섰으며, 리눅스 재단과의 공동 프로젝트로 단말 위치정보, 본인 인증, 결제 등의 API를 배포했다.
오픈 게이트웨이를 통한 통신사 간 공통 API로 글로벌 사업 확장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해외 서비스 수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렉스 싱클레어 GSMA CTO는 “한국은 모바일 혁신에서 가장 선도적 국가 중 하나”라며, “LG유플러스가 GSMA 오픈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에 참여함으로써 개발자들은 공통 API를 통해 국내외 통신사 네트워크에 보편적 접근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5G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고 더 나은 고객 경험과 향상된 보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는 “오픈 게이트웨이를 통해 통신 인프라 가치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해 더 많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