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베드록'을 서울 리전에 설치한다.
벤 카바나스 AWS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술 디렉터는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AWS AI 데이: 이노베이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AWS는 베드록을 통해 광범위하고 강력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베드록을 서울 리전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드록을 한국 AWS 데이터센터에 설치, 기존보다 더욱 빠르고 저렴한 가격에 플랫폼을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기존에 국내 고객은 베드록을 해외 데이터센터를 통해 이용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베드록으로 생성형 AI 모델을 사용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때 레이턴시(속도지연) 문제가 있었다. 비용 상승도 불가피했다.
아마존 베드록은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직접 AI 모델이나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지 않아도 맞춤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엔스로픽의 클로드, 메타의 라마, 미스트랄의 AI 모델 등을 변경해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바나스 디렉터는 베드록이 생성형 AI 개발과 사업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해도 다양한 LLM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고객은 여러 LLM 모델 장점을 활용해야 한다”면서 “생성형 AI 모델을 가장 많이 보유한 베드록으로 빠르고 신속하게 기존보다 낮은 비용으로 개발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WS 파트너사들도 강연에 나섰다.
프랜시스 파이 앤스로픽 아시아태평양 파트너십 총괄은 최신 언어 모델 '클로드 3.5 소넷'을 소개했다.
그는 “클로드 3.5 소넷은 챗GPT·제미나이 등 경쟁 모델보다 성능과 안전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면서 “제품군을 완성하기 위해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AI·데이터분석센터장은 내달 출시 예정인 기업용 생성형 AI 구축·운영 서비스 'GenAI360 v2'를 소개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