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 3년 만에 '황제주'에 등극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빅컷' 소식과 미 하원의 생물보안법 통과 등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9일 전거래일 대비 5.96%(5만9000원) 오른 10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후 100만원을 넘겼고 한때 역대 최고가인 105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대 최고가는 수정주 기준 2021년 8월 18일 기록한 103만4746원이다. 지난달 27일 장중 100만원을 넘기며 황제주에 오른바 있다. 종가 기준 100만원을 넘긴 건 지난 2021년 8월 23일(종기 100만9000원)이 마지막이다. 이날 104만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약 3년 1개월 만에 100만원을 넘어서게 됐다.
여기에 최근 미국 하원을 통과한 생물보안법 영향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정부는 적대국에 자국민 바이오 정보가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생물보안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이 법이 시행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쟁사로 꼽히는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의 미국 내 사업이 원천 금지된다.
법안 유예기간은 2032년 1월까지다. 패스트트랙에 필요한 3분의 2 이상의 찬성 비율로 가결된 만큼 상원 통과도 유력하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