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러버' 정인선 VS 정유진, 금방이라도 머리채 잡을 듯한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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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러버’ 정인선과 정유진이 금방이라도 머리채를 잡을 듯한 폭풍전야 ‘맞짱 대면’ 현장으로 불안감을 드리운다.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DNA 러버’(극본 정수미, 연출 성치욱, 제작 하이그라운드, 아이피박스미디어, 팬엔터테인먼트) 지난 8회에서는 심연우(최시원)와 한소진(정인선)이 달콤하고 뜨거운 입맞춤으로 연애 1일을 시작한 가운데 심연우의 전 연인 장미은(정유진)이 사회적 엄마인 유명희(서지영)에게 “저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는데. 그 남자 갖고 싶어요”라고 심연우를 향한 욕망을 내비쳐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와 관련 정인선과 정유진이 최시원을 사이에 두고 물러섬 없는 한판을 벌이는 ‘살벌한 맞짱 대면’이 12일 포착돼 긴장감을 드높인다. 극 중 한소진(정인선)과 장미은(정유진)이 마주 보고 앉아 대화를 나누는 장면. 한소진은 장미은의 질문에 환한 웃음으로 대응하던 중 점점 강도가 높아지는 내용에 이내 얼굴이 굳어버린다. 반면 연애 칼럼니스트 장미은은 자신만만한 태도로 질문을 쏟아내지만 한소진의 예상치 못한 답변에 당황하며 놀람을 드러낸다. 심연우(최시원)의 현 연인과 전 여친이 서늘한 대립각을 선보이면서, 만남의 후폭풍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인선과 정유진은 ‘운명의 한판 승부’ 장면을 촬영하며 미소를 머금은 채 독한 말을 내뱉는 인물들의 고난도 심리변화를 유연하게 연기, 현장을 몰입시켰다. 두 사람은 평소의 유쾌발랄함을 잠시 접어둔 채 각각 한소진과 장미은의 복잡미묘한 감정선을 표현하기 위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심도 깊은 의논을 나눴다. 이어 두 사람은 대사를 빠르게 주고받는 타이밍까지 완벽한 호흡으로 맞춰냈고, 촬영이 끝나자마자 날 서린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이 서로를 포옹하며 훈훈함으로 현장을 달궜다.

제작진은 “운명의 사랑을 막 시작한 정인선과 그 남자를 잊지 못한 정유진의 팽팽한 감정선 대립이 시청자들을 저절로 몰입하게 만들 것”이라며 “과연 사랑하는 남자를 지킬 것인지, 뺏고야 말 것인지 독한 전쟁의 시작을 이번 주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라고 밝혔다.

‘DNA 러버’는 수많은 연애를 실패한 유전자 연구원 한소진이 마침내 유전자를 통해 자신의 짝을 찾아가는 오감발동 로맨틱 코미디다. ‘DNA 유전자 운명론’이라는 독특하고 기발한 소재와 개성 만점 캐릭터들의 쫄깃한 서사 플레이, 다채로운 CG와 시각효과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영상미가 조화를 이루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9회는 오는 14일(토)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