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23일 LIG넥스원 판교하우스 연구개발(R&D)센터에서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을 비롯해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권익현 부안군수, 송준광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본부장,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민·군 겸용 테스트베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민·군 기술교류 기반 R&D 추진과 관련 인증체계 구축 △첨단기술 R&D 연계 가늠터(테스트베드) 활용과 관련 연구시설 조성 △부지 조성 및 관련 행정지원 등 협력사항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협약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LIG넥스원 드론 선행 실증시험 착수를 위한 새만금 초입지 부지 임시사용을 지원하는 등 새만금내 시험·실증 역량 확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한다.
최근 드론·도심항공교통(UAM),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무인복합체계 등 첨단산업의 실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른 수용 부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만금이 육·해·공 복합실증의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새만금 지역을 첨단기술 실증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의미를 가진다.
LIG넥스원은 LIG그룹계열의 대한민국 대표적인 방위산업체로서 군수물품생산의 무인화, 디지털화, 자동화 등 최첨단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국내 유일의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 시험평가 플랫폼 구축, 시험인증평가 지원 및 관련기술개발 컨설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새만금 지역에서 첨단기술 인증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새만금개발청 등 참여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테스트베드 수요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관련 핵심기업 및 기관들을 유치해 민·군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가늠터(테스트베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새만금 민·군 겸용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방위산업 및 관련 기업·기관 집적화 단지를 조성하고, 전북 지역의 주력산업과 연계해 방위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김경안 청장은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으로 10조2000억 원이라는 전례 없는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새만금에 드론 등 민·관 겸용 실증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첨단 방위산업 협력지구(클러스터)가 조성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군산=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