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이주명, 겉바속촉 캐릭터 통해 스크린 데뷔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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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주명이 '파일럿' 속 겉바속촉 연기와 함께, 스크린 행보 합격점을 받았다.

12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주명은 최근 상영중인 영화 '파일럿' 속 당당한 의리와 속깊은 매력의 파일럿 윤슬기로 분해 관객들을 새롭게 매료시키고 있다.

음주를 강권하는 상사를 향해 “마시고 싶은 사람만 마시죠”라고 똑 부러지게 말하며 정미의 술잔을 빼앗아 대신 들이킨다거나 “앞으로는 그냥 언니라고 불러. 나도 말 편하게 할게”라는 등 한정미(조정석 분)를 지켜주는 든든한 언니매력을 보이는 모습은 이전 작품과는 또 다른 톤의 걸크러시 매력으로 눈길을 끈다.

또한 한정미(조정석 분)의 정체발각과 함께 이어지는 섬세한 감정변화 연기는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카이로스' '미씽: 그들이 있었다' '국민 여러분!', '모래에도 꽃이 핀다' 등 기존 이주명 표 유쾌단단함과는 또 다른 감정연기의 가능성과 매력을 보여주는 바로 다가온다.

이처럼 이주명은 코미디 장르 안에서 유일하게 웃음기를 쫙 뺀 캐릭터로서 영화의 중심과 균형을 잡으며 유의미한 메시지를 던지는 핵심 인물인 슬기를 탄탄한 연기력과 대체불가한 매력으로 완벽하게 표현하며 강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파일럿'의 메가폰을 잡은 김한결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주명은 연기를 동물적으로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준비도 열심히, 성실하게 잘 해오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민한다. 마치 스펀지 같은 배우”라며 극찬, 영화의 흥행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으로 이주명의 활약을 꼽았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