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는 '2024 레드 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로보틱스 콘셉트가 최우수상 2개와 본상 1개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팩토리 보전 로봇'과 '모베드 딜리버리'는 각각 최우수상 영예를 안았다.
현대차그룹 글로벌혁신센터(HMGICS)에 시범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보전 로봇은 4개의 PnD(Plug and Drive) 모듈을 활용해 공장 내부를 자율주행하며,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설비 이상 등을 탐지하는 로봇이다. 점검 시 사각 지역을 최소화하도록 센서를 노출한 외관으로 기술과 디자인을 조화롭게 구현했다.
모베드 딜리버리는 DnL(Drive and Lift)을 활용한 모베드 플랫폼 위에 슬라이딩 수납 모듈을 결합해 배송에 최적화한 디자인 콘셉트다. 휠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해 모베드 딜리버리에 실린 물건을 지정 장소에 부드럽게 내려놓을 수 있어 배송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달이 딜리버리는 본상을 받았다. 사무실과 쇼핑몰 등 복잡한 공간에서 고객에게 음료, 택배 등을 배송하는 로봇이다. PnD 모듈에 기반해 안정적 물품 배송이 가능하며 기존보다 작은 크기에 최적의 적재 공간을 갖췄다. 달이 딜리버리는 지난 6월 팩토리얼 성수에 투입돼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고객과 혁신 로보틱스 기술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고민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