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수산기술연구소는 김제시 백산면에 국내 최초 내수면양식의 교육-창업 원스톱 기관인 내수면 창업지원 비즈니스 센터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진행하는 내수면 창업지원 비즈니스 센터는 김제시 백산면 조종리 일대에 250억원(국비125, 도비 125)을 들여 본관동, 교육연구동, 합숙동, 임대형스마트양식장 등 총 8개 동(연면적 1만1200㎡)을 건립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의 내수면 양식업은 전국 생산량 2위, 면적 1위 생산지임에도 불구하고 전통적 방식에 의존하여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이 저하되는 실정으로 연구소는 내수면양식업의 선순환구조 구축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전북형 첨단 스마트 양식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내수면 창업지원 비즈니스 센터는 프로젝트의 마지막 과정이다.
내수면 창업지원 비즈니스 센터에서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갑각류 사육에 필요한 데이터(사료 급이량, 수온, 용존 산소(Do), 산성(pH) 등)를 자동으로 수집하여 빅데이터화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최적의 사육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갑각류(흰다리새우) 첨단양식 교육으로 연간 20명의 전문 수산인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 교육 과정은 이론·실습 교육 10개월을 수료 후, 교육생이 직접 최대 24개월의 임대형스마트양식장(아쿠아팜)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초기 창업비용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킨다.
센터내에 전북형 스마트양식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업 입주 사무실을 임대한다. 아쿠아팜의 경우 연구개발(R&D) 기업의 실증연구시설이 부족한 상황으로, 교육연구동 내 연구시설을 입주 희망 기업에 분양해 전북형 스마트 수처리, 어종별 특화 사료 및 미생물 균주 개발 등의 연구를 촉진할 계획이다.
김미정 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기존의 경험, 관행에 의존하던 재래식 양식에서 스마트 양식으로 세대 교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며, “전북자치도가 전국 내수면 양식의 일번지가 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