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과 아산시기업인협의회의 '명품! CEO 아카데미 포럼'이 지난 13일 천안 창업마루에서 참가자를 대상으로 '기브앤테이크(give & take) 협력네트워킹' 장을 마련했다.
이날 디지털 전환과 혁신 성장을 골자로 한 전문가의 조찬 강연을 뒤로 미루고 중소·중견 기업 대표와 임원들은 서로 다른 사업 분야를 이해하면서 협업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식품, 중장비, 자동화 기계, 건설, 전자상거래, 기계 부속품, 생활가전, 소프트웨어, 영상, 헬스케어 등 다양한 업종에 몸담으면서 겪은 경험담을 나누며 경기 불황을 함께 헤쳐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초정밀 가공 부품 기업 지아이텍은 K-배터리 고객 지원을 위해 미국 현지 공장 증설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사람 중심의 인재경영과 기술 개발 혁신을 통해 최고의 사업 파트너로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기업 울트라이노베이션은 전기·전자 장비, 하네스 전장케이블 등 공장 자동화 사업을 소개했다. 최근 미국에 이어 일본 고객도 확보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두원물류는 일본 스미토모 전동 지게차를 수입·판매하고 있다. 최근 수익 확대를 위해 부속품인 전동지게차의 충전기를 국산화하고 국내 최초로 KC 인증을 획득, 제조업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이치에스소프트는 철강 전사자원관리(ERP), 생산관리시스템(MES), 인공지능(AI) 안전관리시스템, AI생산수요예측 시스템 등 스마트 팩토리를 지원하는 IT 솔루션을 소개하고 고객의 경영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바일앱 개발기업 오닉스는 앱과 위치추적 기반의 디바이스를 연게하는 펫케어 플랫폼을 개발, 반려동물 시장 진출을 코 앞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 스쿱(3D 프린팅 목재), 해유건설(건설), 정신재활시설좋은이웃(헬스케어), 현대중기(중장비 임대), 예당식품(식음료), 둥근별(영상제작) 등 이날 15개 기업 대표는 입담을 섞어가며 사업 소개하는 등 딱딱한 강연 분위기를 벗어나 친목을 다졌다.
김동회 호서대 교수는 “'명품! CEO 아카데미 포럼'은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 성장 지원을 위해 인사이트 제시에 머물지 않고 친목의 장을 통해 각 사가 이점을 주고받는 기회도 제공한다”라면서 '멀리 가려면 함께 간다'라는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