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크기 스테고사우루스 화석, 7월 경매 나온다… “찬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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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고사우루스 화석. 사진=소더비 홈페이지 캡쳐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 중 '가장 크고 완전하게 보존된' 스테고사우루스 화석이 다음 달 경매에 나온다. 최대 600만 달러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화석 판매를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린 의견이 나타나고 있다.

높이 11피트, 길이 20피트의 공룡 화석은 248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으며, 경매회사 소더비(Sotherby's)의 '긱 위크(Geek Week)'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 화석은 2023년 콜로라도 모리슨 층(Morrison Formation) 근처에서 발굴됐으며, 공룡의 나이는 1억4600만년에서 1억6100만년 사이로 추정된다.

한편, 고생물학자들은 이러한 표본을 개인 입찰자에게 판매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박물관이나 기타 공공장소에 보존되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개인 수집가에게 화석이 돌아갈 경우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아 과학자들이 화석 연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더비 경매는 예정대로 다음 달인 7월 17일 뉴욕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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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고사우루스 화석. 사진=소더비 홈페이지 캡쳐

소더비 측은 해당 화석에 대해 “에이펙스(Apex)라는 별명이 붙은 것처럼 시장에 출시된 가장 훌륭한 스테고사우루스 표본”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 판매된 것 중 가장 가치 있는 공룡 화석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400만 달러에서 600만 달러 사이로 경매가를 추정했다.

독특한 모양이 특징인 스테고사우루스는 작은 머리와 등뼈로 이루어진 판이 등 아래로 뻗어 있으며, 끝에는 가시가 있는 꼬리가 있는 초식 공룡이다.

한편, 에이펙스(Apex)는 경매에 앞서 뉴욕 소더비 갤러리에 전시될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무료로 대중에게 공개된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