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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내달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리는 연레 개발자 대회 'WWDC'에서 오픈AI와의 협력을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모델과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애플이 내달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리는 연레 개발자 대회 'WWDC'에서 오픈AI와 협력을 공식화할 전망이다.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한 삼성전자 갤럭시 모델과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6월10일 열리는 WWDC에서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수십억 명의 고객을 보유했다. 애플 디바이스에 GPT-4o 등 최신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도입되면 하룻밤 새 가장 큰 AI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오픈AI는 지난주 GPT-4o에서 제공되는 음성 중 '스카이(Sky)'가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를 모방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애플은 오픈AI 외에 구글과도 협력, 제미나이를 애플 디바이스에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애플은 WWDC에서 생성형 AI 등이 접목된 새로운 이모티콘 서비스를 포함한 AI 기능도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은 사용자가 주고 받는 문자 메시지를 기반으로 즉석에서 맞춤형 이모티콘을 만들어내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아이폰이나 다른 기기에서 제공하는 기본 이모티콘을 넘어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새로운 이모티콘을 갖게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음성 메모를 텍스트로 변환, AI로 사진 보정, 부재중 알림·웹 페이지·메모 등 미디어에 대한 요약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음성 비서인 '시리'도 애플의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되며, 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이동중에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애플워치에도 장착될 전망이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