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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HBM3E

SK하이닉스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의 수율이 80%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권재순 SK하이닉스 수율 담당 부사장은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과 인터뷰에서 “HBM3E 생산에 필요한 시간을 50% 단축했다”며 “목표 수율 80%에 거의 도달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HBM3E 수율 정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부사장은 “올해는 고객이 가장 원하는 8단 HBM3E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시대에 앞서나가기 위해 수율 향상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D램 여러 단으로 쌓는 HBM은 일반 D램보다 공정 난도가 높고 가격이 비싸다. 특히 위아래 D램을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실리콘관통전극(TSV) 공정의 어려움으로 수율 개선이 업계 최대 과제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에 HBM3를 사실상 독점 공급했다. 지난 3월 8단 HBM3E도 납품하기 시작하는 등 AI 메모리로 불리는 HBM 시장에 경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