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준의 담다디談] '커리어 하이' 트리플에스…'웨이브'와의 빛나는 '성장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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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능성의 아이돌' 트리플에스(tripleS)의 발걸음이 심상치 않다. 그리고 이 뒤엔 '웨이브'의 사랑이 녹아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한 SBS M '더쇼'는 트리플에스의 첫 정규 앨범이자 24인의 멤버 모두가 참여한 완전체 앨범 'ASSEMBLE24'의 타이틀곡 'Girls Never Die'에 '더쇼 초이스'를 안겼다.

특히 트리플에스는 팬들이 참여하는 실시간 앱 투표에서 1000점을 기록하며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압도적으로 벌렸다. 트리플에스 완전체를 향한 '웨이브'(WAV, 팬덤명)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증명했다.

단순히 음악 프로그램 1위 외에도 다양한 지표에서도 '웨이브'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모드하우스에 따르면 완전체 앨범 'ASSEMBLE24'는 역대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15만장의 초동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타이틀곡 'Girls Never Die' 비디오 역시 일간 약 100만뷰의 추이를 보이며 700만 조회수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든 아이돌들이 팬들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것은 매한가지겠지만, 트리플에스의 경우는 그 과정이 더욱 특별해 보인다. 그 탄생부터 '세계 최초의 팬 참여형 아이돌'을 선언하며 '웨이브'와의 동행을 선언한 것에 이어 지금까지의 '성장 서사'를 팬들과 함께 써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웨이브'는 모드하우스의 공식 어플리케이션 '코스모(COSMO)'에서 진행하는 특별한 투표 시스템인 '그래비티(Gravity)'를 통해 트리플에스의 제작 과정에 관여하며 자신들의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들은 트리플에스의 유닛인 '디멘션(DIMENSION)'을 탄생시키기도 하고, 각 '디멘션'의 타이틀곡을 직접 선택하기도 한다.

이번 트리플에스 어셈블24의 타이틀곡 'Girls Never Die' 역시 웨이브의 선택을 받은 작품이다. 더욱이 팬들은 'Girls Never Die'에 8만857개의 '꼬모(COMO)'를 보내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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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또 주목할 것은 팬들의 참여가 자신들이 아끼는 아티스트를 향한 '지원'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코스모'에서 사용하는 '꼬모'는 '그래비티' 외에도 다양한 '오브젝트(Objekt, 실물과 디지털이 결합된 기능성 포토카드)' 구입에도 사용 가능한데, 이는 멤버들의 '정산'으로 연결된다.

모드하우스는 연예 활동을 통해 매출이 발생하더라도 초기 투자금과 진행비를 회수하지 전에는 아무런 수익을 가져가지 못하는 구조를 넘어, '오브젝트' 수익의 일부를 아이돌에게 지급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탄생시켰다.

즉 웨이브들의 사랑을 자신의 '최애 멤버'에게 보낼 수 있고, 앞선 필자의 취재 결과 트리플에스 멤버들은 데뷔한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른바 '정산'을 받고 있다.(▲하단 관련 기사 참조) '웨이브'들의 참여가 기존 K-POP 시장에서 불합리하다고 지적받았던 문제점들을 해결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트리플에스의 '커리어 하이' 행보 속에는 '웨이브'들과 동행한 기억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때문에 '웨이브'에게 트리플에스란, 내 손으로 함께 만든 아이돌로 큰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이는 앞으로 펼쳐질 트리플에스와 '웨이브'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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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