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가왕전' 린 "절체절명 위기, 한국팀 비장의 무기로 출격"

Photo Image

‘한일가왕전’ 린이 본선 2차전 연속 두 번의 무대에 출격, 승리를 반드시 챙겨야 하는 절체절명 위기에 처한 한국팀의 구원투수로 나선다.

MBN ‘한일가왕전’은 ‘현역가왕’ TOP7 전유진-마이진-김다현-린-박혜신-마리아-별사랑과 ‘트롯걸즈재팬’ TOP7 후쿠다 미라이-스미다 아이코-나츠코-아즈마 아키-우타고코로 리에-마코토-카노우 미유가 벌이는 ‘세계 최초 음악 국가대항전’이다. ‘한일가왕전’은 3회 연속 화요일 지상파-종편-케이블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가는가 하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4월 2주 차 비드라마 TV-OTT 검색 반응 부문에서 7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한일가왕전’에서 본선 1차전 1대1 라이벌전 2연승을 달리던 한국이 일본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한일가왕전’ 최종 승리는 어느 나라가 차지하게 될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23일(오늘) 방송될 ‘한일가왕전’ 4회에서는 한국팀의 든든한 맏언니이자 데뷔 24년 차 린이 우승의 분수령이 될 본선 2차전의 전반전과 후반전 두 번의 무대에 등판, 한국팀 구하기에 나선다. 린은 데뷔 30년 차 우타고코로 리에와 전반전 한 곡 부르기로, 엔카 신동 아즈마 아키와는 후반전 감성 끝판 대결을 벌여 현장의 분위기를 달군다.

특히 "미리 보는 결승전, '음색의 신'들의 대결"이라는 MC 신동엽의 소개와 함께 린과 우타고코로 리에의 전반전 맞대결이 전해지자, 참가자들과 한일 마스터들 사이에서는 “이 둘을 붙이면 안 되죠. 대표님”이라며 때아닌 항의 소동이 벌어져 웃음을 자아낸다. 도합 54년 차 경력의 두 사람은 1985년 일본 작곡가가 한국과 일본 버전으로 발매했던 나미의 ‘슬픈 인연’을 한국어와 일본어로 이어 부르고, 승부보다 더 뜨거운 국경을 뛰어넘은 우정의 무대를 선보인다.

이런 가운데 린이 후반전 엔카 신동 아즈마 아키와의 무대에 연이어 출동하자, 일본팀에서는 “린씨가 두 탕 뛰는 거면 무조건 이기겠다는 거 아니에요”라는 경계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하지만 한국팀에서 “저희 선수 명단에 불만 있어요?”라고 일축하는 신경전을 벌이면서 폭소가 터진다. 더욱이 “(아즈마 아키와) 나이 차이가 꽤 나는 걸로 알고 있다”라는 MC 신동엽의 질문에 “일찍 결혼했으면 딸 뻘인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던 린은 이내 “한국의 진한 감성을 들려드리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진 후 최백호의 ‘내 마음 갈 곳 잃어’를 열창, 현장을 숨죽이게 했다.

과연 린이 자체평가전 MVP에 본선 1차전 최고 점수를 차지한 최강 실력자 우타고코로 리에와 본선 1차전에서 한국팀을 상대로 1승을 챙겼던 감성 끝판왕 아즈마 아키를 누르고 한국팀에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두 번의 무대에 출전하며 온 에너지를 쏟아부은 린의 투혼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진은 “한국이 자랑하는 ‘음색의 신’ 린이 본선 2차전 한국의 우승을 위해 남다른 결의를 다지며 온몸을 불살랐다”라며 “매 무대를 역대급으로 탄생시킬, 한-일 대결의 향연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일가왕전’ 4회는 23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